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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7신: 밤 10시 20분]

친구들과 함께하는 갯벌놀이에 푹 빠진 아이들

 더불어 함께 입학식에 참여한 아이들이 갯벌체험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더불어 함께 입학식에 참여한 아이들이 갯벌체험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 조경국


 더불어 함께 입학식에 참여한 아이들이 갯벌체험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더불어 함께 입학식에 참여한 아이들이 갯벌체험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 조경국

오후 2시 '더불어 함께 입학식' 참석 일행은 강화도 나들이에 나섰다. 아이들은 갯벌체험에 열광했고, 어른들은 역사탐방에 집중했다.

일행은 먼저 김순래 선생님(강화고 과학교사)의 안내로 강화갯벌센터에서 철새에 대해 배우고, 직접 갯벌에 나가 손발로 뻘흙을 만졌다. 이어 최보길 선생님(강화 산마을고 국사 교사)의 안내로 북한 땅이 가까이 보이는 연미정과 고인돌공원을 탐방했다.

아이들은 신발을 벗어놓고 갯벌을 걸었다. 돌을 들춰서 게도 잡아보고, 갯벌에 발자국도 남기며 신나게 뛰어놀았다. 전남 고흥 우도에 사는 지은이는 갯벌이 신기할 게 없을 텐데도 "친구들과 함께 노니까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동강 바로 옆에 사는 경준이(강원 정선 운치분교)는 "만날 보는 강보다 바다가 더 좋아요"라며 진흙장난에 흠뻑 빠졌다.

 강화도 연미정을 찾은 더불어 함께 입학생들.
강화도 연미정을 찾은 더불어 함께 입학생들. ⓒ 조경국

갯벌체험을 마친 아이들은 고단했는지 연미정으로 이동하는 30~40분 동안 버스 안에서 잠이 들었다. 아이들은 역사탐방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반면에, 교사와 학부모들은 최보길 선생님의 설명에 귀 기울이고 사진 찍기에 열심이었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모양이 제비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연미정은 북녘 땅이 보이는 언덕 위 정자다. 일행이 연미정에서 최보길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동안 민통선 안에 사는 한이(경기 파주 군내초)는 아버지와 함께 연미정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한이는 "집에서 보는 북한땅이 훨씬 가까워요"라며 연미정에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한이의 아버지 최병대씨는 "우리집에서는 땅굴도 보인다. 강화도에서 보는 북녘은 멀다"고 했다.

고인돌은 놀이터, 자연에서 뛰노는 아이들

 강화도 고인돌을 찾은 더불어 함께 입학생들
강화도 고인돌을 찾은 더불어 함께 입학생들 ⓒ 조경국


 더불어 함께 입학생들이 강화도 고인돌을 찾았다.
더불어 함께 입학생들이 강화도 고인돌을 찾았다. ⓒ 조경국

잔디밭이 넓게 펼쳐진 고인돌공원은 아이들에겐 놀이터나 다름없었다. 최보길 선생님은 "고인돌을 보기에 가장 적당한 높이는 초등학교 1학년 키다. 고인돌은 경배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낮은 높이에서 우러러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의를 듣다말고 한 녀석이 고인돌 주변을 뛰기 시작하자, 다른 아이들도 뒤따라 달려나가 술래잡기 놀이를 했다. 어른들이 만류하자, 최 선생님은 "옛날 원시인들도 고인돌 주변을 돌며 숭배의식을 가졌을 것"이라며 아이들 편을 들어주었다.

어른들은 최 선생님이 들려주는 고인돌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특히 교사들은 수업자료에 도움이 된다며 더욱 열심이었다.

경남 밀양 단산초등학교 교사 김여옥씨는 노트에 설명을 받아 적었다. 충북 청원 도원분교 교사 이정민씨는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 고인돌이 나온다. 사진으로만 봤던 고인돌을 실제로 확인하니 나중에 아이들 가르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8시쯤 탐방을 마친 아이들은 오마이스쿨로 돌아왔다. 아이들은 저녁식사 후 식당에서 하루 일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밤 10시에 둘째 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같은 시각에 강당에 모여 학부모 간담회를 가졌다. 서로 같은 고민을 공유하고 있는 '나홀로 1학년'인 아이들의 학부모들은 농산어촌 학교 교육의 어려움과 정보를 교환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마지막 날인 내일 오전에는 서울·강화 탐방체험 글쓰기와 팀블로그 쓰기 수업이 예정돼 있다.

[6신 : 21일 오후 3시 10분]

'타고난 선생님' 체질 과시한 탤런트 한혜진

 '아름다운재단(박상증 대표)'과 <오마이뉴스(오연호 대표)>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더불어 함께 입학식'이 21일 강화도 오마이스쿨에서 열렸다.
'아름다운재단(박상증 대표)'과 <오마이뉴스(오연호 대표)>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더불어 함께 입학식'이 21일 강화도 오마이스쿨에서 열렸다. ⓒ 조경국

 '아름다운재단(박상증 대표)'과 <오마이뉴스(오연호 대표)>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더불어 함께 입학식'이 21일 강화도 오마이스쿨에서 열렸다.
'아름다운재단(박상증 대표)'과 <오마이뉴스(오연호 대표)>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더불어 함께 입학식'이 21일 강화도 오마이스쿨에서 열렸다. ⓒ 조경국

 21일 강화 오마이스쿨에서 열린 '더불어 입학식'에서 1일 교사로 참여해 강의중인 탤런트 한혜진씨.
21일 강화 오마이스쿨에서 열린 '더불어 입학식'에서 1일 교사로 참여해 강의중인 탤런트 한혜진씨. ⓒ 조경국

"여러분, 제가 누군지 알아요?"
"네!"
"선생님이 누군지 정말 알아요? 제가 어디 나왔는데요?"
"주몽이요!"
"여러분들이 어제 박상원 아저씨를 몰라봤다고 해서 얼마나 걱정을 하면서 왔는지 몰라요. 그런데 이렇게 알아봐 주시고 환영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21일 강화 오마이스쿨에서 열린 '더불어 입학식'에서 1일 교사로 참가한 탤런트 한혜진씨.
21일 강화 오마이스쿨에서 열린 '더불어 입학식'에서 1일 교사로 참가한 탤런트 한혜진씨. ⓒ 조경국
탤런트 한혜진씨는 '타고난 선생님' 체질이었다. '1일 교사'가 아니라 '평생 교사'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이들을 능숙하게 다루었다.

교장 선생님의 5분짜리 훈화 말씀도 지루해서 못 견디던 아이들이 한혜진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귀를 쫑긋 세웠다. 현직 교사인 김인자(전남 무안 해운분교)씨는 "선생님보다 말을 더 잘한다. 아이들 수준에 맞춰 이야기도 쉽게 해주고 참 괜찮은 분 같다"며 감탄했다.

예정된 수업시간보다 40분이나 일찍 오마이스쿨에 도착한 한혜진씨는 늘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그는 "작은 학교에 다니는 나홀로 입학생들은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어서 좋겠다"며 부러워했다.

한씨는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라오스에 갔을 때 만난 아눅, 아맛 자매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먹을거리를 구하러 다니느라 학교에 가지 못하는 라오스 아이들에 비하면 나홀로 입학생들은 훨씬 행복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임을 일깨워 주었다.

그는 아이들에게 "세계의 가난하고 아픈 아이들을 생각하고 그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꿈을 꾸자"고 부탁했다.

한혜진씨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서울토박이다. 그는 "선생님이 학교 다닐 때는 한 반에 40~50명이 넘는 친구가 있었어요. 1년 동안 말 한마디 못하고 헤어지는 친구도 있었어요"라고 운을 뗐다.

"아이들이 많으니까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었어요. 선생님만 쳐다보면서 '오늘은 심부름을 시켜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그에 비하면 항상 선생님과 일 대 일로 수업을 하는 여러분은 얼마나 행복해요."

아이들의 귀에 쏘옥 들어오는 한씨의 솔직 담백한 얘기에 학부모와 교사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하는 눈치였다. 한씨는 수업이 끝난 뒤에도 아이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일일이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관심을 표시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앞다투어 사인을 요청하고 기념촬영을 부탁하면서 "어쩌면 그렇게 예쁘냐"고 칭찬을 했다. 한씨 또한 모든 아이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었다. 두 아이를 인솔하고 온 김여옥 선생은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씨는 더 예쁘다"면서 한씨를 꼬옥 껴안으며 애정을 표시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물론 주최측 스탭에서부터 아이들까지 너나 할 것 없이 디카나 폰카로 한혜진씨와 함께 한 시간을 간직하려고 몰려들어 <굳세어라 금순아>와 <주몽>에서 열연한 한씨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방송사들도 한혜진의 특별수업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KBS <세상의 아침>, SBS <내마음의 크레파스>, EBS 뉴스프로와 인터넷방송 NPN <뉴스채널> 등 4개 방송 취재팀은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타난 한씨를 경쟁적으로 인터뷰했다.

한씨는 지난해 5월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기독교 국제구호기구인 월드비전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한씨는 17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월드비전 홍보대사는 평생 임기일 것 같다"고 말해 앞으로도 계속 봉사활동을 할 것임을 밝혔다.

오후에는 갯벌체험과 강화역사탐방 수업이 입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21일 강화 오마이스쿨에서 열린 '더불어 입학식'에서 1일 교사로 참가한 탤런트 한혜진씨가 나홀로 입학생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21일 강화 오마이스쿨에서 열린 '더불어 입학식'에서 1일 교사로 참가한 탤런트 한혜진씨가 나홀로 입학생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조경국

[5신 : 21일 오후 1시 50분]

오마이스쿨 강당에서 더불어 함께 한 입학식 현장

윤정숙 상임이사 더불어함께 입학생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는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윤정숙 상임이사더불어함께 입학생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는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 조경국
아이들이 드디어 '나홀로 입학생' 꼬리표를 뗐다. 21일 오전 10시 10분, 강화도 불은면 넙성리 오마이스쿨 강당에서 '더불어 함께 입학식'이 열렸다. 국민의례로 시작하는 딱딱한 행사가 아닌 서로를 소개하고 환영하는 따뜻한 입학식이었다.

'1일 교장'을 맡은 김순래 강화고등학교 과학교사와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아름다운재단 윤정숙 상임이사가 환영인사를 건넸다. 입학식에 참석한 가족과 선생님을 소개하고, '더불어 함께 입학생'이 된 아이들도 서로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KBS <세상의 아침>, SBS <내마음의 크레파스>, EBS 뉴스프로와 인터넷방송 NPN <뉴스채널> 등 4개 방송팀이 취재 경쟁을 벌였다. 입학식은 오마이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입학식은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꽃을 달아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아이들은 주최측이 준비한 장미꽃을 엄마와 아빠, 선생님의 가슴에 달아드렸다. 사회를 맡은 오마이뉴스 김당 국장은 입학식에 함께한 모든 분들이 소중한 분들이라면서 특별히 세 팀을 소개했다.

경남 밀양 단산초등학교의 김여옥 선생님은 나홀로 입학생이 아닌 두 명의 1학년을 데리고 왔다. 원래는 이 학교에 종원이 혼자만 다녔으나 나중에 진우가 전학을 오면서 1학년생이 두 명이 된 것이다. 그래서 김 선생님은 진우도 입학식에 참석시켜 달라고 요청해 두 친구는 사이좋게 함께 입학식에 참여했다.

박점숙 선생님은 학생이 5명뿐인 전남 고흥 우도분교의 분교장이다. 그는 인터넷 블로그(http://blog.daum.net/fuiiggot )에 '교단일기'를 쓰고 있다.

충북 보은 삼가분교에서 온 현석이는 가족과 함께 입학식에 왔다. 삼가분교의 기사로 일하는 아버지 양재붕씨, 필리핀에서 온 어머니 달리사이씨, 그리고 남동생과 함께였다. 오마이뉴스와 아름다운재단은 나홀로 입학생이 다니는 학교, 마을공동체, 학생들의 소원을 듣고, 심사를 거쳐 지원을 하는 '소원우체통'사업을 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현석이 가족이 8월에 엄마의 고향인 필리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입학식을 축하하러 온 손님들의 훈화가 이어졌다.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는 "오마이스쿨도 10년 전에는 학생들이 많은 학교였다"면서 "결국 폐교가 되었지만, 오마이뉴스 식구들이 다시 가꾸어 사람의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여러분들이 오니 학교에 생기가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함께 입학식'을 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아름다운재단, 오마이 식구들, 후원기업들, 함께 해준 언론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는 "오마이뉴스 연재를 통해 한명 한명의 기사를 다 읽었다. 보고 싶었다"며 설렘 가득한 인사로 훈화를 시작했다. 윤 이사는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집 너머에 넓은 세상이 있고, 바다 건너에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모습으로 살고 있다는 걸 알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이사는 <도시락>이란 이름의 3분짜리 만화영화를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 도시락을 가져오지 못한 학생에게 같은 반 친구들이 제 도시락에서 한 숟가락씩 덜어준다는 내용의 만화였다. 아이들은 예쁜 그림체의 만화를 열심히 보았다.

윤 이사는 마지막으로 "모두를 안아주고 싶지만 시간이 없으니, 가장 멀리 가거도에서 온 지오를 안아주겠다"고 말했다. 부끄러움을 타는 지오를 '독수리 오형제'가 번쩍 들어 윤 이사 앞에 데려갔다. 강당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뒤이어 단상에 오른 김순래 '1일 교장'은 "강화도는 한 학교를 제외하면 '나홀로 입학생'이 없다. 강화도에서 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다. 여러분도 학교를 자랑스럽고 예쁘고 깨끗하게 꾸미면 친구들이 많이 놀러올 것이다"라고 말하며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나를 소개합니다>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은 서로 자기소개를 하겠다고 손을 들었다. 상은이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안녕? 나는 안동 일직남부초등학교 1학년 김상은이야. 친하게 지내자."

간단한 소개가 끝나자마자 앞줄에 앉아 있던 혜진이(충북 옥천 능월분교)가 나와서 상은이를 부둥켜안았다. 두 소녀의 웃음이 한없이 맑았다.

'이마가 시원시원한' 시원이(전남 신안 어의분교)는 "안녕?" 한 마디만 하고는 학교 이름을 까먹었다며,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로 들어갔다.

'말랑말랑한' 입학식이 끝나고, 아이들은 입학선물인 학용품 세트를 받았다. 이어 휴식시간을 가진 뒤에 첫 수업으로는 탤런트 한혜진씨의 특별수업이 이어졌다.

가거도초교 문지오 학생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초등학교 문지오 학생이 자기소개 하고 있다.
가거도초교 문지오 학생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초등학교 문지오 학생이 자기소개 하고 있다. ⓒ 조경국
더불어 함께 입학식 마지막 순서로 '나를 소개합니다' 시간이 되었다. 여러 명의 아이들이 앞다퉈 나와서 자기소개를 했다.

입학생 중에서 가장 먼 곳으로 '공인'된 국토의 최서남단에 자리잡은 전남 신안 가거도초교에서 온 문지오 학생도 자기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나라 최서남단 가거도라는 섬에서 온 문지오입니다. 여기에 모인 친구들처럼 저도 1학년이고 혼자입니다.

저의 가족은 엄마, 아빠, 누나, 동생까지 5식구입니다. 엄마는 약속을 잘 지키고 아빠는 성실하시고 누나는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4살짜리 내 동생은 말을 매우 잘 한답니다.

저의 희망은 요리사입니다. 요리사가 되어 우리 엄마가 좋아하시는 요리를 마음껏 만들어 드리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제가 잘하는 것은 책읽기입니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질리지가 않고 여러 가지 호기심이 해결되어서 너무 좋아요. 그래서 별명이 책벌레입니다. 우리 선생님이 지어 주셨어요.

제가 싫어하는 것은 전쟁, 지진 그리고 환경 오염입니다. 언제나 행복한 세상에서 우리 모두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이것으로 저의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4신 : 21일 오전 10시 25분]

'소서노' 한혜진 선생님 특별수업 생중계

어제(20일) 서울 나들이에 나섰던 나홀로 입학생 35명이 둘째날인 오늘(21일) 오전 10시 30분 강화도 오마이스쿨에서 뜻깊은 '더불어 입학식'을 갖는다.

20일 남산 유스호스텔에서 레크레이션을 하며 서먹함을 떨쳐버린 아이들은, 입학식이 끝난 뒤 MBC 인기드라마 <주몽>에서 소서노 역을 맡았던 탤런트 한혜진 선생님의 특별수업을 받는다. 21일 <오마이뉴스>는 입학식과 탤런트 한혜진 선생님의 특별수업을 생중계한다.

 '아름다운재단(박상증 대표)'과 <오마이뉴스(오연호 대표)>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더불어 함께 입학식'이 오는 21일 강화도 오마이스쿨에서 열린다. 공식 입학식 전날인 20일 오후 서울 남산유스호스텔에 모인 전국 각지의 나홀로 입학생들이 조별로 모여 함께 그림그리기를 하고 있다.
'아름다운재단(박상증 대표)'과 <오마이뉴스(오연호 대표)>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더불어 함께 입학식'이 오는 21일 강화도 오마이스쿨에서 열린다. 공식 입학식 전날인 20일 오후 서울 남산유스호스텔에 모인 전국 각지의 나홀로 입학생들이 조별로 모여 함께 그림그리기를 하고 있다. ⓒ 권우성



#더불어 함께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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