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R시코쿠에 특별한 고급 관광열차중에 하나인 '시코쿠 만나카 센넨모노가타리'를 만나기 위해 2023년 5월 27일 JR 오보케 역으로 이동합니다.
이 관광 열차는 2017년 4월 1일 데뷔한 최신의 관광열차로 시코쿠의 중부 지방인 오보케의 계곡과 해안 지역인 타도츠를 이어주는 열차로 65KM를 금~월(날짜에 따라 약간씩 다름-홈페이지 참고) 2시간 30분을 천천히 운행합니다. 시코쿠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끼며, 차분히 식사까지 하면서 여행을 즐깁니다.
비눗방울과 깃발, 여행객 위한 주민들의 환대
JR 오보케 역은 시코쿠의 오지 중에 하나인 '이야 계곡'의 현관 역으로, 주말이면 이곳 JR 오보케 역에 여행객들이 이 관광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합니다. 열차가 출발하기 전부터 오보케 동네 주민들이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깃발을 흔들고 비눗방울을 발사하며 출발 준비시 즐거움을 배가시켜 줍니다.
정복을 입은 승무원이 카페트가 깔린 열차 입구 승강장에서 환하게 맞이하며, 여행객들은 천천히 열차 내부로 들어 갑니다. 총 3량의 열차로, 1호차는 녹색의 분위기로 새로운 풀이 돋아나는 느낌의 컨셉으로 정원이 22명입니다. 바닥이 나무로 되어있고 전체적으로 시코쿠의 숲을 표현했습니다.
2호차는 여름의 시원한 강과 겨울의 공기를 표현했습니다. 2호차에는 11명의 정원으로, 7M의 전망 좌석으로 배치되어 있어 오보케의 멋진 풍경을 천천히 즐길 수 있습니다. 3호차의 정원은 24명으로 가을의 붉은색을 표현했습니다 열차는 전체적으로 시코쿠의 사계를 아름답게 배치, 어느 고급 식당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합니다.
티켓과 식사권을 세트권으로 구입해야하고, 좌석에 앉으면 승무원이 천천히 열차에서 제공되는 식사에 대해 안내를 해줍니다. 알림종이에도 오늘 제공되는 식사에 대해 자세히 써 놓았습니다. 승객들은 현지의 신선한 재료로 준비된 식사를 제공 받습니다.
여행객들은 대부분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인데, 열차에선 여행객을 위해 시코쿠의 토속주나 토속 공예품등을 판매 합니다.
열차가 오보케 협곡을 지나며 JR 아와이케다 역을 통과하면서 시코쿠 최고의 비경 역인 JR 쓰보지리 역에 도착합니다. 예전에도 소개했던 이 역은 일본에서도 차로 접근할 수 없는 오지 역중에 오지역으로, 열차가 아니라면 일반 도로에서 한참을 걸어 내려와야 하는 정말 힘든 접근로로 일본에서도 손에 꼽히는 비경 중 하나입니다.
열차가 이제 카가와 현으로 들어가면서, 천천히 여행은 마무리되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