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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태 사진작가

벽은 안과 밖의 경계다. 안과 밖을 분리하는 것이 담이다. 우리는 담벼락을 통해 안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높은 벽은 소통을 가로막는다. 벽을 낮추자. 자신의 마음속 벽도 낮추고, 생각의 벽도 낮추고, 경계짓기의 벽도 낮추고, 이념의 벽도 낮추자. 낮춰야 보이고 소통할 수 있다. 벽, 언젠가는 금 가고 무너질 것, 일찍 스스로 허물면 더 좋으리라.

ⓒ강순태201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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