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둥과 주초는 풍상을 견딘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말해준다. 이 나무와 돌이 고스란히 받아야 했던 건 바람과 햇빛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눈과 비, 서리와 냉기도 맞아야 했을 것이다. 그 덕분에 이 집은 80여 년 전에도, 오늘도, 앞으로 100년 후에도 집으로 서 있게 될 것이다.
ⓒ황우섭201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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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일을 오래 했다. 지금은 혜화동 인근 낡고 오래된 한옥을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그곳에서 책을 만들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