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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다 정상화를 위한 문화제'를 마치고 에바다 업무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7일 새벽 4시 30경 구 재단에서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 폭력배들이 물리력을 행사하며 학내 진입을 시도했다.

폭력배 40여명은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두르고 돌멩이를 던지며 학교를 급습했고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도 뿌리치고 에바다 학교 본관 건물 앞까지 들어왔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과 사수대의 제지를 당하자 본관건물 후문을 돌아 이희수씨 등 구 재단 인사들과 농아인들이 머물고 있는 기숙사로 몰려 들어갔으며 폭력배 40여명 중 20여명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되었다.

4시 30분경에 진입한 폭력배와의 싸움은 새벽 6시경 정리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폭력배의 학교 진입을 막던 노동자 2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에 후송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사회복지법인 에바다 복지회(대표이사 윤귀성)는 6월 7일 '새벽 폭력 난입한 폭력배들을 엄중 처벌하라'는 긴급 성명서를 통해 이사회의 입장을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에바다 복지회(이하 에바다 재단이사회)는 "이번 상황은 6년 6개월만에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평화로운 상태에서 하루 빨리 농아원생들을 안정시켜 농아원생들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던 이사회의 노력을 무산시키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새벽에 쇠파이프와 각목 등으로 무장한 폭력배 40여명을 동원해 개인의 집도 아닌 사회복지시설을 난입한 것 자체가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에바다 재단 이사회는 "이사회는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최성창 전 이사장의 부인 이희수씨와 최씨 측 권사라는 이애란 씨의 퇴거도 그들의 요청에 따라 오늘 오전까지로 연기하여 주었다"면서 "이런 모든 것이 이사회를 기만하고 폭력적으로 시설을 장악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 우리는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현 상황을 파악해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며 경찰과 검찰이 이번 폭력사태에 대해 엄중 처벌해야 하고 연행된 20명 이외에도 현재 기숙사에 잔류하고 있는 폭력배들도 처벌해야 한다고 하는 한편,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도록 사주한 배후세력을 색출해 사법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바다 재단 이사회는 또한 에바다 정상화를 위한 민주세력들에게 "오늘과 같은 폭력적인 방법으로 에바다 농아원을 장악하려는 구 재단 측의 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에바다 정상화를 위해 6년 6개월간 싸워온 모든 양심세력이 에바다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평택경찰서 형사계 관계자는 "구 재단 농아원 동문, 농아생 20명 정도가 연행되었다"며 "현재 연행자에 대한 조사중이어서 정확한 진위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파악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에바다 이사회와 학교 관계자들은 긴급대책회의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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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2002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위원 2002년 3월~12월 인터넷시민의신문 편집위원 겸 객원기자 2003년 1월~9월 장애인인터넷신문 위드뉴스 창립멤버 및 취재기자 2003년 9월~2006년 8월 시민의신문 취재기자 2005년초록정치연대 초대 운영위원회 (간사) 역임. 2004년~ 현재 문화유산연대 비상근 정책팀장 2006년 용산기지 생태공원화 시민연대 정책위원 2006년 반환 미군기지 환경정화 재협상 촉구를 위한 긴급행동 2004년~현재 열린우리당 정청래의원(문화관광위) 정책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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