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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밤 10시30분]

"토요일은 촛불과 함께!"... '탄핵무효 일일 호프' 대성황


19일에도 대전역 광장에는 어김없이 촛불이 켜졌다. 100여명이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문화제는 20일로 예정된 대전시민행동의 날에 참여를 독려하는 데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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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장 곳곳에서 '20일은 대전시민의 마음을 확인하는 날', '토요일 오후, 모든 모임은 대전역 광장에서', '토요일을 촛불과 함께 하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등의 피켓과 안내가 계속됐다. 20일 문화제 참여를 알리는 명함판 홍보물도 등장했다. 이 홍보물에는 한 면에는 '시민행동의 날'을 알리는 안내문을, 다른 면에는 '시민행동요령'을 담았다.

참석자들은 저녁 7시부터 3시간 가까이 대전역 광장을 오가는 시민들을 향해 토요 문화제 참여를 호소했다.

대전참여자치연대 김제선 사무처장은 발언대에 올라 "밤에 모인다고 불법이라고 하는 것은 생업에 종사하는 모든 시민들의 의사 표현의 자유를 갖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토요일인 내일 반드시 참여해 밤에 모여도 평화적인 의사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역설했다.

한편 '전세계 반전행동한국조직위'는 문화제가 열리기 두시간 전인 20일 오후 3시 대전역광장에서 파병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연진씨는 "스페인을 본받아 파병반대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탄핵 무효 맥주에 '(탄)핵' 도려낸 복숭아 안주까지

같은 시간 서대전 4거리 부근의 한 골목에서는 '탄핵무효를 위한 일일호프'가 열렸다. 탄핵무효를 위한 문화제 등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 오후 10시 경 찾은 일일호프 장소에는 준비된 100여개의 좌석이 모두 채워져 있었다.

메뉴판에는 티켓 한 장(만원)으로 주문할 수 있는 안주로 '3.12가 너무 슬퍼 동해바다에서 뛰쳐 나온 오징어', '핵(씨)을 도려낸 복숭아와 무기력한 밀감', '16대 국회를 갈아 엎겠다는 심정으로 만든 오렌지쥬스' 등이 쓰여져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20일 대전역 촛불 문화제 이렇게 진행된다.
광화문 현장, 대전역 광장에서 실시간 중계

범국민 대전행동이 주관하는 20일 촛불문화제(대전역 광장)는 8일간의 촛불행사 긴여정을 집대성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민주성화를 밝히는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참여자 모두가 함께 불을 밝히는 성화의식인 셈. 이어 시민자유발언, 극단 우금치의 춤 공연, 노래패 들꽃소리의 노래공연, 노래가사 바꿔 부르기 등으로 다채롭게 채워진다.

또 대전독립영화협회의 도움을 받아 현장 상황이 광장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동시 중계된다. 또 <오마이뉴스> 등이 중계하는 서울 광화문 현장 영상을 대전역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거리 대행진 때에는 질서를 위해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배치된다. 현재자원봉사자를 공개 모집 중이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행사 시작 한 시간 전(오후 4시 30분)까지 대전역 광장으로 나와 신청하면 된다.

범국민대전행동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가 흥겹게 즐기면서도 탄핵무효와 민주수호 마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랬다.

한편 서울 광화문에서는 민주사회자로 유명해진 최광기씨와 영화배우 권해효씨가 진행자로 나서며 신해철, 블랙홀, 안치환, BMK, 조 PD 등의 유명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1신: 19일 오후 5시33분]

"대전역-천안 아라리오 광장에서 만나요!"


ⓒ 심규상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 충남도민행동'과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대전행동'이 각각 20일 오후를 시-도민 행동의 날로 선포하고 촛불문화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대전지역 54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대전행동의 경우 20일 오후 5시 대전역 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연다. 대전행동은 최소 수 천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집회신고시 1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질서유지인 명단을 함께 제출했다.

대전행동은 또 이메일과 핸드폰 문자메세지, 거리홍보를 통해 시민행동을 독려하고 있다.

45개 단체가 참여한 충남도민행동도 20일을 도민 행동의 날로 선포했다. 도민행동은 이를 위해 아산을 뺀 14개 시.군 참가단체가 오후 4시 천안 아라리오 터미널광장에 모두 집중하기로 결의하고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아산의 경우 오후 6시 온양역 광장에서 별도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대전행동과 도민행동 관계자는 “대전과 충남에서 모두 1만여명의 시민들이 문화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화적이고 흥겹게 대회를 이끌되 탄핵 무효와 민주수호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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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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