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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상반기, 대전충남지역 시민단체와 구마모토현민회가 현의회를 방문해 후소샤 발행 역사 공민 왜곡교과서의 불채택을 요청하고 있다.
2001년 상반기, 대전충남지역 시민단체와 구마모토현민회가 현의회를 방문해 후소샤 발행 역사 공민 왜곡교과서의 불채택을 요청하고 있다. ⓒ 심규상
충남도(도지사 심대평)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일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교과서 왜곡에 따른 18개 장.단기 대응활동에 나선다.

도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최종선택이 오는 8월로 다가옴에 따라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판단아래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도의 세부대응 계획에 따르면 단기과제는 ▲도와 시·군에자매결연을 체결한 일본국 지자체에 왜곡교과서 불채택 협조서한문 발송 ▲내달 25일 정부주관 행사인 세계지방자치단체장회의시 일본국 자매결연 지자체의 참여협조 ▲독도 바로알기 특별강의 등 직장교육실시 ▲관련 민간·사회단체 활동지원 등이다.

장기적으로 ▲충남역사문화원내 백제시대의 일본문화 전래활동 실태 연구수집 ▲일제강점하 왜곡된 산·강·지명 등 바로잡기 ▲한·중·일 3개국 자매결연단체장 초청 국제학술 심포지엄 개최 등이다.

이에 따라 대전충남 시민사회단체가 일본 구마모토현민회 등 시민단체와 추진중인 역사왜곡 교과서 불채택 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충남 시민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평화헌법을 살리는 구마모토 현민회'는 지난 2001년 후소샤 교과서가 불채택을 위해 현내
시.정.촌(한국의 시군구)별로 기초조직을 만들고 직접 지역을 돌며 불채택운동에 나서 성과를 얻은 바 있다.

민.관 대응방안 마련 '끝,

당시 구마모토현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충남도도 이에 적극 호응해 도지사 특사를 파견해 왜곡 교과서 불채택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왜곡 교과서 불채택은 물론 자매결연을 체결한 일본 자치단체와의 상호교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 단기과제를 통해 실효성을 확보한 후 시기별 추진기간 등을 정하여 밀도 있게 다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구마모토현민회 등 양심적 시민단체들은 내달 말까지 시.정.촌 별로 교과서 왜곡 불채택을 위한 대응조직 결성을 끝내고 대전충남 시민단체들과 공동대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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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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