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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AA
미국의 한 낙태반대단체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동성애자들을 벌하기 위해 신이 내린 징벌이라고 주장해 미국 네티즌 사이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낙태를 반대하는 콜롬비아 기독교도'란 이름의 이 단체는 허리케인이 상륙하기 전 뉴올리언스에 동성애자 페스티벌이 예정되어 있었다고 지적하고 신이 동성애자들을 징벌하기 위해 카트리나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단체는 하루 전에는 미국의 진보적 단체에 집중적으로 보낸 이메일에서 카트리나가 낙태 찬성주의자들을 벌하기 위해 신이 보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에 따르면,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 주에 상륙하기 직전에 찍은 위성사진을 보면 허리케인 왼편에 임신 6주가 경과한 태아의 모습이 선명하게 잡힌다는 것.(사진)

이 단체는 루이지애나 주에서 낙태시술이 광범하게 행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카트리나는 낙태찬성주의자들에게 본때를 보이기 위해 신이 내린 징벌이라고 주장했다.

루이지애나 주에는 뉴올리언스에 소재한 5개의 산부인과를 포함해 총 10개의 산부인과에서 낙태시술을 시행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이 단체는 125개의 산부인과에서 낙태시술을 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지진, 산불, 산사태 같은 재앙을 당했고, 78개의 산부인과에서 낙태시술을 하고 있는 뉴욕은 9.11테러를 당했다며 이는 모두 미국이 회개하라는 신의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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