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목조주택 학교 7일째가 지나가고 상량식까지 끝냈다. 목조주택 7일째, 외부 합판을 붙이는 골조공사 작업까지 끝나자 이제 외부에서는 집의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후 작업은 마감 작업인데 우선 지붕에 방수시트를 깔고 슁글을 올리는 일이 급한 일이었다.
방수시트와 슁글을 올리기 전에는 동후레싱으로 처마돌림을 돌리고 물받이 공사를 하고 나서 방수시트를 깔아야 한다. 물받이 공사는 방수시트와 슁글 밑에 장착해 지붕 아래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요즘은 방수시트가 잘 나와 방수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 미끄럼 방지가 되어 있는 부직포 방수시트가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이층 바닥 울림에 대하여(차음)
목조주택 2층을 짓다보면 보통 1층과 2층 사이의 울림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파트에서도 윗층과 아래층의 소음 때문에 다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흔히들 일반인들은 옛날 목조주택 계단에서 나는 삐그덕, 삐거덕거리는 소리를 연상하기도 한다. 오랜 경험으로 집을 짓다보니까 이런 문제가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이다. 처음에는 시공상의 오류도 있었다.
알지 못하는 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먼저 이층 장선을 이용해 바닥을 깔 때는 먼저 목공용 본드로 정확히 시공을 하고, 그 다음 두꺼운 단열재인 인슐레이션을 꼼꼼히 시공한다. 그리고 아랫 층에 장선이 지나가는 곳에 구멍이란 구멍은 다 막아 공기의 흐름을 방지해야 한다.
소리란 원래 공기가 있어야 전달이 되고 공간이 있어야 울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더 완벽하게 차음을 하려면 밑에 천정 부분에서 한 번 더 소리를 차단할 수 있게 천정공사를 해주면 웬만한 소리는 차단이 된다. 그리고 2층 보일러 시공시 바닥에 스티로폼을 한 장 더 깔아주는 것도 차음 효과에 도움이 된다. 이 정도면 경험상 아파트보다도 몇 배나 더 차음 효과가 나타난다.
집이 숨을 쉬는 타이펙 시공
타이펙 시설은 또한 목조주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스템 중에 하나다. 타이펙은 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며, 노출시에도 물성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타이펙은 물, 대부분의 산, 염 등에 반응하지 않고 또 부식에 강하고 오래 견딘다. 수명도 70년 이상 가고 영하 73도에서 섭씨 95도까지 견고함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탁월한 열적 특성을 지닌다. 그러기에 화재에도 강하며 곰팡이 등 균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곰팡이가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아 잡충들의 번식도 유인하지 않는다. 그 외 탁월한 투습성, 및 결로방지, 뛰어난 방수성, 내구성 및 자외선 차단, 산성비 오염물질로부터도 완벽한 보호를 할 수 있다.
지붕 환풍시설
목조주택의 장점으로는 지붕구조를 들 수 있다. 일반 집이나 시멘트 슬레이트집에 비해 목조주택의 지붕 구조는 과학적인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먼저 박공의 삼각형 부분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 때문에 그 공간에서 많은 열을 차단하고 박공벤트와 리지벤트 사이로 공기가 숨을 쉬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생활을 할 수 있다.
특히 지붕공사를 할 때 주의할 점은 용마루 벤트(Plastic Ridge Vent) 부분을 사진과 같이 합판에도 구멍을 뚫고 공기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미리 공간을 비워두어야 한다. 그러면 서까래를 통해 쇼핏 벤트(Soffit Vent)에서 흘러온 공기가 서까래 레프트 벤트((Rafter Vent)를 통해 용마루 꼭대기인 용마루 벤트(Plastic Ridge Vent)를 통해 빠져 나간다.
이런 시스템은 기온 변화에 따른 적절한 환기의 역할을 해주기도 하지만 지붕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면도 크다. 여름철에는 실내를 적절한 온도로 유지시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겨울에는 지붕 위를 일정한 기온으로 유지하기 때문에 얼음이나 추위로 발생할 수 있는 손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문의하실 내용은 제 메일 startjsm@hanmail.net 이나 홈페이지 http://www.moksune.com 게시판에 글을 남겨 주시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이 기사는 전원주택 전문잡지 월간 <전원속의 내 집>에도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