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철회촉구 천막농성 1000일 문화제 행사 장면
이경호
1000일 동안 농성장 지킴이로 활동을 한 13명의 지킴이 등에게 상장을 수여하는 행사도 열렸다. '수라상' 최소영씨, '우정상' 두꺼비친구들, '천일금손상' 김은실씨, '들불자매상' 김명이씨, '퇴직후더바빠요상' 임진수-정종미씨, '아싸 투쟁상' 청명씨, '프란치스코상' 천주교대전교구생태환경위원회, '열혈SNS상' 문성호 대표, '첫사랑상' 전 정의당세종시당생태위원회, '멱살상' 오동필, '노을상' 김상윤씨 등이다.
이어 임도훈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상황실장, 가수 편경렬씨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 그동안의 투쟁 이야기 나눔마당도 진행됐다. 이들은 '난 바다야'를 합창하고, '수라를 위한 춤'을 함께 춘 뒤 서로를 껴안는 것으로 2시간 20여 분만에 행사를 마감했다.
한편, 녹색당은 이날 '새만금 신공항 천막농성 1000일에 부쳐' 제하의 논평을 발표했다. 녹색당은 논평에서 "그간 셀 수 없이 많은 기자회견과 성명서, 다양한 거리 투쟁, 토론 등을 통해 새만금신공항 건설이 불러올 생태·기후·경제·군사적 재난에 질문하며 사업 철회를 요구해온 모든 이들의 여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또 "미군의 대중국 전쟁활주로 증설에 불과한 새만금신공항을 만들기 위해 인간이 만들 수 없는 갯벌과 삶에 연결되고 순환하는 모든 생태계 생명을 학살하고, 탄소 흡수원을 파괴하여 세상의 질서를 망가뜨리는 새만금 신공항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