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YMCA 시민중계실에서는 교복공동구매에 관한 워크샵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아래의 자료를 참고하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서울 YMCA는 '교복 공동구매 확대를 위한 워크샵'을 개최하고 '교복 공동구매 네트워크'fmf 제안키로 하였습니다. 2000년 하복구입, 20여 학교에서 공동구매 실시. 최저 29,000원으로 시중가 절반에 구매.
1. 교복 공동구매 확대를 위한 워크샵 일정 및 진행
1) 일시 : 2000년 7월 27일 (목) 오후 2시 ~ 5시 30분
2) 장소 : 서울YMCA 6층 지란방
3) 참가자 : 중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 및 학교 학부모회 대표, 교사, 학부모단체, 지역운동단체 실무자 등
4) 진행내용
사회 - 신종원 실장 (서울YMCA 시민중계실)
제안 1 - 교복 공동구매 추진현황과 주요쟁점 및 제도 개선 과제(시민중계실)
사례발표 - 교복 공동구매 성공사례(대구도원중, 포항항도중, 의정부민락중)
논찬 - 유승준 선생님(전교조남부지회장), 정수복 박사
제안 2 - 공동구매 확대를 위한 실천방안 제안(시민중계실) "교복 공동구매 추진을 위한 학부모 네트워크를 만들자"
2. 교복 공동구매 네트워크 제안 내용
교복 공동구매가 가져오는 경제적, 교육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그 확산이 아직까지 저조한데 이는 1)공동구매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고, 2)대기업을 위시한 교복업체의 반대, 3) 교육청 등 교육당국이 공동구매의 경제적, 교육적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교복업자의 민원, 비리 발생을 우려해 학교운영위원회 등 공식적차원의 접근을 막는점(자발적 학부모 조직만 허용한다는 애매한 입장), 4)학부모의 공동구매(입찰 등) 경험 부족 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법,제도적 개선과 교복 공동구매의 방법과 사례에 대한 활발한 정보 교류가 필요하다. 이에 서울YMCA는 7월 27일 "교복 공동구매 확대를 위한 워크샵"를 개최하여 교복 공동구매 확대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교복 공동구매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는 대구 도원중학교, 포항 항도중학교에서 교복 공동구매 사례발표를 할 예정이며, 서울 YMCA는 1)공동구매 정보교류, 2)입찰공고 공동 추진, 3)교복 원가 및 품질 조사, 4) 공동구매의 다양화 모색, 5)홈페이지 운영 등의 활동을 하게 될 "교복 공동구매 네트워크" 결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3. 교복 공동구매 추진 현황
대구 도원중학교의 교복 공동구매 이후 현재 까지 약 20개의 학교에서 교복 공동구매가 실시되었다. 서울의 경우 불암중, 강동고, 송파중, 등촌중에서 여름하복을 공동구매하였으며, 최저 2,9000원에 하복구매를 마쳤다.
안양의 안양중학교의 경우는 동복, 하복, 체육복(여름용)의 3가지를 한꺼번에 공동구매하였으며, 총 135,000원에 구매체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도 안양서중(안양), 서인천고(인천), 민락중(의정부), 애니메이션고교(하남시), 도원중, 제일여중, 와룡고, 득존중(대구), 지원중(전북익산), 여주중, 여주여중(여주), 성포중(안산시), 항도중(포항) 등 20여개 학교에서 실시되었다.
4. 교복 공동구매 개요
ο교복시장의 실태
교복 자율화 이후 현재 95% 이상의 학교에서 교복 착용을 하고 있다. 매년 교복의 신규수요는 최소 3,000억원 이상으로 입학과 동시에 구입하게 되는 교복은 입학금 다음으로 목돈이 드는 교육 소비재가 되었다. 현재 교복 가격(동복기준)은 140,000 ~ 160,000원 대의 비메이커 제품과 180,000~230,000원 대의 메이커 제품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대략 60~70% 시장을 대기업 3사가 남은 부분을 중소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ο교복시장의 문제점
현 교복시장은 대기업 3사와 중소교복업체로 양분되어 있다. 대기업의 경우 대리점 망을 통해 판매를 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대리점 마진과 유지비, 유통비, 수억원 대의 브랜드를 광고비, 백화점 판촉비, 경품제공에 따른 비용 등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판매방식이다.
따라서 브랜드 교복의 경우(동복) 왠만한 남성정장 가격인 20만원대까지 인상되어 있는 상태이다. 영세교복업자의 경우도 브랜드를 선호하는 신세대 취향에 밀려 이미 대부분의 시장을 대기업에 내어준 상태로 교복 단일 매출로 매장을 관리하는 비용이 높고, 짧은 신학기에 다량의 물건을 제조하는데 따른 비용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ο교복공동구매의 방법
교복 공동구매는 기본적으로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을 원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것이며, 공개입찰을 통한 구매, 업체와 협의를 통해 일정한 가격을 정하는 협의구매 방식 등이 있고 낙찰자 선정은 최저입찰자제나 적정가 입찰제의 방법을 취하고 있다.
공동구매의 주체는 학교운영위원회 산하의 교복소위원회 또는 1학년 학부모회가 맏고 있다. 현재 교육당국이 교복 공동구매를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직접 추진하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주로 임의조직인 1학년 학부모회가 주체가 되어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1학년 학부모회가 결성될 수 있는 시점은 이미 교복을 구입한 입학식 이후이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더 큰 동복 공동구매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이를 추진 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고 할 수 있으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복 공동구매를 추진할 경우는 아래와 같은 방법이 보통이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복 공동구매 방법 논의⇒ 교복소위원회 결성⇒ 교복 원가 및 품질 시장조사⇒교복 입찰에 대한 학부모 의견 수렴⇒ 교복입찰 공고⇒ 현품설명회⇒ 교복입찰 진행 및 낙찰자 선정
ο교복 공동구매의 의의
교복 공동구매는 공급자 중심의 교복 시장구조를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는 학부모 운동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일부 학교에서 교복 공동구매의 성과를 이어 체육복, 앨범 등 교육소비재로 공동구매를 확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교복 공동구매를 통해 조직된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학교참여, 학교자치의 폭을 넓혀 '학교공동체'를 만드는 좋은 매개가 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담당간사: 최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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