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 - 9월28일] 키스하지마... 제발!

경향신문이 보여주는 "독도는 한국의 땅"

등록 2000.09.27 21:15수정 2000.09.28 00:19
0
원고료로 응원































28일자 중앙일간지 중에서는 경향신문이 독도문제를 심도 있고 재미있게 실어 눈길을 끈다. 경향신문은 종합 2면에 <'독도망언' 그냥 넘겨선 안된다>라는 사설을, 종합 3면에는 독도관련 기사를 크게 실었다.

사설을 대략 짚어보면, 모리 총리가 KBS와의 인터뷰에서 독도의 영유권을 강변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은 첫째, 그 망언 자체가 불쾌하며, 둘째, 그 내용을 자의적으로 뺀 KBS의 의도가 명쾌하지 않다는 내용이다. 발언 내용을 임의로 삭제해 자체 노조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파문을 던진 것은 책임있는 공영방송의 태도가 아니라며, 김대통령 방일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않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니냐며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적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김용민의 그림마당>
요즈음 유행하는 이동통신의 한 광고를 패러디해서 그려진 김용민의 그림마당은 '키스하지마... 제발!'이라는 문구를 이용해 일본 모리 총리의 독도 망언을 유머있게 그려내었다.

map2
▲ 삼국통람여지노정전도
ⓒ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에도시대 일본 최고의 지도학자인 하야시 시헤이(1738~93)가 제작한 '삼국통람여지노정전도'(부분)를 원색 그대로 실었다. 화면 왼쪽의 첫 번째 지도에서 동그라미 그려진 부분이 아래지도에 확대되어 있는데, 울릉도와 독도가 노란색으로 칠해져 선명한 한자로 '조선도'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지도는 전 월간문화재 발행인 이원기(70) 씨가 27일 경향신문을 통해 정부에 기증한 것이다. '삼국통람여지노정전도'는 5장 1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하야시 시헤이는 에도시대 중기의 경세학자·병학자이며 '일본의 김정호'로 불릴 만큼 추앙받는 지도학자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2. 2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3. 3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4. 4 탐욕스러운 기업이 만든 비극... 괴물을 낳은 엄마 탐욕스러운 기업이 만든 비극... 괴물을 낳은 엄마
  5. 5 윤석열 정부에 저항하는 공직자들 윤석열 정부에 저항하는 공직자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