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아트페스티벌 2000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등록 2000.10.04 18:56수정 2000.10.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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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십중팔구 '모든 음악을 좋아한다'고 대답한다. 물론, 한두 장르, 특별하게 생각하는 음악이 따로 있기는 하겠지만, 음악이라는 것은 장르를 불문하고 언어와 문화가 다른 민족과 민족을 이어주는 가장 훌륭한 언어인 셈이다.

10월 5일(목)에서 10월 12일(목)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멀티아트 페스티발 - 음악의 미래>는 다양한 음악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청량수가 될 것이다.


폴란드에서 온 앙상블 MW2는 5일과 6일 다른 주제로 '음악과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플루트와 피아노, 첼로와 베이스 등 악기가 내뿜는 아름다운 소리에 소프라노 성악가와 발레리나가 함께 꾸미는 퍼포먼스 무대는 음악이 다른 예술과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는 것인지를 보여줄 것이다.

비틀즈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공연이 있다. 일본의 피아니스트인 아키 다카하시가 꾸미는 '하이퍼 비틀즈'는 미쉘, 러브 미 두, 헤이 쥬드, 렛 잇 비, 등 비틀즈의 히트곡들을 클래식 피아니스트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이채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전세계 20여개 국의 현대음악작곡자 47인에게 비틀즈의 히트곡들에 대한 편곡을 의뢰하여 새롭게 구성된 음악을 들려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음악회에서 관객들이 조용한 이유는 관객들이 모두 졸고 있기 때문이라는 우스운 이야기가 있지만, 실제적인 이유는 음악이 주는 감동으로 인해 관객 모두가 숙연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부담을 느낀다거나, 고개까지 떨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음악이 주는 매력, 미묘함,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말 그대로 페스티벌, 가서 보고 듣고, 즐기면 되니까 말이다.

<공연 안내>
# 10월 5일(목) ~ 6일(금) 폴란드 앙상블 MW2
출연자 : 아담 카친스키 외 11명
종류 : 연극과 음악성격이 혼재된 퍼포먼스

# 10월 7일(토) 하이퍼 비틀즈
출연자 : 아카 다카하시(피아노)
종류 : 피아노 리싸이틀


# 10월 10일(화) 인터렉티브 멀티 퍼포먼스 '가시파동'
출연자 : 김용교(한국), 우에하라 가즈오(일본) 외
종류 : 음악회

# 10월 12일(목) 익스텐션
출연자 : 이자벨라 보이머
종류 : 아카펠라 보이스 솔로


# 장소 : 아트선재센터 지하 1층 아트홀(오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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