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여성노동자 한 목소리

비정규직 차별철폐, 특수고용노동자 근로기준법 완전 적용

등록 2001.02.26 19:45수정 2001.02.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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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대표 이철순)와 전국여성노동조합(위원장 최상림)은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특수고용 노동자 근로기준법 완전 적용'을 주요 이슈로 전국버스투어에 나선다.

오는 3월 3일 서울집회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전국 9개도시(안산, 인천, 부천, 전주, 광주, 마산창원, 부산, 대구)를 연결하는 이번 투어는 비정규직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법개정을 촉구하게 된다.

여성노동자의 70%가 비정규직이다. 비정규노동자들은 정규노동자들과 동일한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임금, 근로조건, 복지후생 등에서 각종 차별을 받고 있다. 개정되는 법에서는 차별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추상적인 '균등대우' 원칙이 실효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

학습지교사, 골프장 경기보조원, 보험모집인등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근로기준법'조차 적용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은 대부분이 여성이다. 노동계에서는 이러한 노동자들을 10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에 대해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하여 하루빨리 보호를 해야한다.

3월 3일 3시 8분, 명동성당에서 갖는 투어 선포식에서 골프장 경기보조원, 비정규직 혈액권장원, 용역직 미화원 등이 나와 자신의 사례를 이야기한다. 또한 3.8여성문선대의 공연 '차별에 맞서 싸우다'가 이어진다. 대오는 명동 한복판을 가로질러 버스를 타고 여의도 국회 앞으로 이동하여 우리의 요구 외치기, 비정규직 차별 박 터트리기 등으로 계속된다. 버스 안에서는 법개정 촉구 엽서보내기를 할 예정이다(문의:365-8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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