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젖은 몸이 찾은 명약의 고장

책들고 떠나는 중국여행(11) 쿤밍과 <통속한의학원론>

등록 2001.03.27 15:05수정 2001.03.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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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양(貴陽)을 지난 기차는 계속해서 하늘로 치닫는다. 중국의 남방이라지만 설날을 전후로 찾아오는 추위와 2000미터에 근접하는 고도를 생각하면 밖은 추울 것이라는 상상과 달리 가끔씩 나가보는 낯선 역의 공기는 훈훈하기만 하다.

그 고원의 길을 달린 기차는 드디어 쿤밍(昆明)에 승객을 내려놓는다. 짐을 챙겨 기차 밖으로 뛰어내린다. 중국 여행에 있어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쿤밍은 가장 열망하는 곳 중에 하나일 것이다.

역의 출구를 빠져나온 나에게 닿는 공기는 나른하기 그지 없는 봄의 느낌 그대로다. 가로수들 가운데는 여전히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이가 적지 않고, 옆 앞을 빠져나와 숙소를 찾으러가는 길에는 간간히 여러 가지 화초들을 볼 수 있어 꽃이 끊임없이 피어있는 도시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쿤밍은 여행의 도시이자, 약재와 담배의 도시이다.

사계절 완만한 온도가 유지되고, 청정한 공기로 인해 천마(天麻)나 삼칠(三七) 같은 귀한 약재들이 특산이고, 인근 시장(西藏)에서 온 동충하초(冬蟲夏草)나 설차(雪茶) 등이 모이는 장소이기도 하다. 또 드라마로까지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황가의원(皇家醫院) 등 의술에 있어서도 알려진 곳이다.

세계적인 관광지에 근대 한의학계의 저명한 저술가인 조헌영의 '통속한의학원론(通俗漢醫學原論)'(윤구병 주해/학원사 간)을 동행하는 것은 조금 딱딱할지 모른다. 하지만 건강이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 중에 하나고, 동의학 역시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기초라는 것을 생각하면 한의학(韓醫學)이나 중의학(中醫學)은 우리의 지식범위에서 놓칠 수 없는 것 중에 하나다.

살아있는 중의의 전시장

쿤밍의 여행은 용(龍)이 되어 승천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거대한 쿤밍후(昆明湖)를 사이에 두고 있는 시산(西山)공원 안 뤼한산(羅漢山)에 있는 룽먼(龍門)은 엘리자베스 여왕을 비롯해 세계적인 인사들이 찾는 관광명소다.

버스로 중턱까지 올라가고, 다시 그곳에서 코끼리 열차로 잠시 가면 룽먼의 시작이 나온다. 거대한 벼랑에 마치 용이 타고 올라간 것 같은 길은 비늘모양의 주변 바위 등으로 인해 신기함이 더한다. 그 길을 한참 가면 가까이서 룽먼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나오고, 다시 조금 오르면 룽먼에 다다를 수 있다. 쿤밍후에서 거의 직각으로 솟은 300미터 벼랑에 있는 룽먼을 지나면 산정에서 다시 중턱으로 가는 리프트를 타고 내려온다.

룽먼 여행후 99년 개최된 세계화훼박람회 전시장으로 발을 돌렸다. 쿤밍시는 세계박람회를 일회성 행사에 멈추지 않고, 잘 보존하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키우고 있었다. 식물들의 화려한 향연장은 크게 중국관, 온실, 약초관, 세계관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우리나라도 참여한 세계관의 한국 전시장은 국가 단위가 아니라 한 공사(公司)에서 전시회의 부스를 만들어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우리나라 관광정책의 한 실례를 보는 듯했다. 실망한 마음은 약초관에서 조금 위로가 된다.

약초관은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전 약재의 성장은 물론이고 중국 의학사에 관한 전반을 정리한 전시관으로 만들어져 있다. 아무리 따뜻한 지역이라지만 그래도 겨울을 타는 약재들이 있어 식물들의 활기는 덜하다. 하지만 체계적인 전시관의 구조는 쿤밍시, 나아가 중국이 자신들의 의학에 대한 고집을 꺽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이곳의 특산인 삼칠(三七)은 인삼을 닮은 모습으로 푸른 줄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다행히 전시장의 한 켠에는 남한과 북한의 구별없이 우리 한의학의 자료들이 전시된 곳이 있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동의보감을 중심으로 몇가지 이제마의 이론 등이 정리되어 있었다.

현대로 넘어오며 의학은 서구의 이론으로 무장하고, 고도한 지식을 요구하다보니 일반인들에게 결코 가까울 수 없는 분야가 됐다. 특히 서구의 영향을 짙게 받은 한국에서 의학은 더욱더 일반인들에게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한의학(韓醫學, 원래는 漢醫學으로 쓰였지만 새로운 추세에 맞추어 이렇게 표기한다)이 새로운 위상을 찾게 되면서 의학에 대한 인식이 균형을 이루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의학이나 의술은 일반에게서 먼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전쟁 후 납북으로 인해 일반에게는 거의 알려질 기회가 없었던 조헌영(趙憲泳) 선생은 '통속한의학원론'을 비롯해 '민중의술 이료법(理療法)', '폐병치료법' 등 한의학 분야에 다양한 저술을 남긴 대표적인 학자다. 또 납북인사들의 저작이 금기시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의 책 역시 비슷한 처지였다.

하지만 그의 관심은 원래 한의학에 있지 않았다. 한 지식인의 입장에서 날로 위상이 축소되는 전통의학을 보면서 그는 적지 않게 통탄했을 것이다. 그는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론서를 쓴다는 생각에서 집필한 이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밝힌다.

"내가 한의학에 관한 저서를 한다는 것은 나 자신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 30이 되어서 한의학 서(書)를 처음 펴 보게 된 것은 그때 우리의 처지가 남달랐고, 대중 의료가 실로 비참한 상태에 있었으며, 이 대중 의료에 관하여 가장 공헌이 많고 위대한 공효(功效)가 있는 한의학이 날로 쇠퇴해 가는 것이 애석하고 우려되어 그 부흥에 미력을 보태려고 한 것이며, 그 결과가 이 책으로 나타나게 되었다"고 쓴다.

자본주의의 안착으로 인해 서구의술의 수준이 급증하고, 부활한 한의학이 새로운 위상을 찾아가는 지금에도 이 말은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다. 조금만 아프면 항생제에 의지하고, 통원치료를 받는 것이 습관이 된 우리에게 이 책은 한의학(혹은 동양의학)의 기본원리와 서양의학의 기본원리를 비교하는 것을 필두로 해서 한의학의 기본 원리를 알려 줌으로써 의술이 좀더 친근한 곳이고, 동의와 서의가 상호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상보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분야임을 실감하게 한다.

쥐화촌, 귀한 약재들의 집산지

세계박물원에서 나와 중의학도인 아내의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쥐화춘(菊花村) 약재도매시장을 찾는다. 윈난성을 대표한다는 이 약재시장은 중국의 최대 전통명절인 춘지에(春節 우리의 설날)가 얼마 남지 않아 상당수의 점포들이 문을 닫았지만 가지런히 늘어선 약재상점들로 인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대부분의 상점들은 이곳의 주산인 천마와 삼칠을 판매하고 있다. 윈난에서 멀지 않은 시장(西藏 티벳)에서 온 동충하초를 도매하는 곳도 적지 않다.

아내는 한 가게에 들러 약재에 관한 물어본다. 천마나 삼칠은 중국내에서도 가장 귀한 약재다. 특히 두 약재는 윈난성에서 난 것을 가장 높게 친다. 하늘에서 나는 약재라고 해서 이름이 붙은 천마는 고지대에서 밖에 자생하지 않는 약재다. 당연히 온도가 식물성장에 적합하고, 해발 2000미터에 달하는 쿤밍이 주산이 될 수 밖에 없고, 품질도 가장 높게 본다.

산 속 참나무 뿌리가 썩은 곳에서 자라는 기생식물인 천마는 화학비료나 인간의 손을 싫어하는 약재로 새로운 피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지혈제 역할을 하고, 피부암에 갈아서 붙이면 2~3일만에 낫게 할 뿐만 아니라 술독, 농약중독, 소화기질병, 두통과 중풍을 치료라는데 특효가 있는 등 한방에서는 만병통치약이라는 호칭을 갖고 있다.

삼칠 역시 안정적인 기온을 좋아하는 약재여서 쿤밍이 주산이 된 약재다. 출산한 여자를 비롯해 내외의 출혈이나 간염 등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삼칠은 겨울에 거두어 뿌리를 말린 약재로 이곳의 생산품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윈난지역에서 생산하는 고급약재를 둘러보면 혀를 내두르는 나에게 조헌영선생의 욕심을 버리라고 당부한다. 이 책의 주장은 결국 전문분야라는 이유로 날로 거대해가는 의료비용의 문제를 척결하자는 데도 있다. 그런 배경에는 현대적인 의료체계를 세우고, 인력을 양성하면 의료문제가 해결되고, 일반복지가 향상되리라는 막연한 환상에 대한 철저한 비판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가 앞에서 주장하는 것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철저하게 비교분석한다.

그는 종두의 예방을 막은 혈청학(血淸學)의 발달이나 세균학(細菌學)의 발달 등 서양의학의 공로를 인정하지만 모든 문제를 국소적으로 보고, 환부에 직접 메스를 들이대거나 약물을 투입하는 방식의 서양의학에 대해 비판한다.

그는 동서양 의학의 특징을 각각 종합치료의술과 국소치료의술, 자연치료의술과 인공치료의술, 조직의학과 현상의학, 정체의학과 동체의학 방어의술과 양생의술, 내과의학과 외과의학, 획일주의와 응변주의 등으로 분석한다. 이런 분석자체가 지나치게 획일적인 분석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인체의 전반적인 원리를 무시한 서양의학의 한계를 지적하는데 집중한다. 물론 한의학의 경우 명의(名醫)를 초인화하거나 신격화하는 등 기이한 일과 이적에 속하는 것을 사실로 선전하고, 학문 원리적인 부분을 제쳐 놓는 것을 비판한다.

그래서 책의 서두는 동양의학의 기본원리이자 사상, 철학의 기본원리인 음양오행설과 인체를 연결하는데 집중한다. 이 과정에서 막연히 철학적인 원리를 내세우기 보다는 한의학에서 이루어지는 통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면서 그 신비가 결코 허구가 아님을 일깨운다.

두 번째 문단인 장부학(臟腑學)에서는 오행의 원리를 중심으로 인체의 원리를 분석한다. 목숨이 있는 한 쉬지 않고 활동하는 심, 폐, 비, 간, 신 등 5장과 필요에 따라 때때로 일하는 소장, 대장, 위, 방광, 담, 삼초 등 6부를 다룬다.

이후에는 맛, 색, 감정 등 다양한 징후를 통해 병을 진단하는 증후학(證候學)을 다루고, 다음에는 몸의 구조나 기의 흐름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경락학(經絡學)과 역시 가장 일반적인 진단법인 맥학(脈學)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치료에 있어서 필수적인 약리학(藥理學)과 처방학(處方學)을 다룬다.

다시 인간으로의 복귀

다음 여행은 삼라만상이 돌로 표현되어 있다는 스린(石林)이었다. 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 벌이는 아슬아슬한 마음 뺏기가 인상적인 아스마(阿詩瑪) 전설이 인상적인 이곳은 나에게 그다지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스린에서 나오는 길에 버스는 황자(皇家)의원이라는 병원에 들렀다. 드라마로 병원의 역사가 소개될 만큼 중국에서 알려진 이 병원은 거대한 신식시설과 더불어 여행객을 상대로 간단한 진단을 해주고, 약을 파는 상업주의에 매몰되어 있었다. 부유한 삶과 과학문명이라는 가치에 빠져서 전통을 경시하는 우리 현대의료수순을 밟아가는 중국의 자화상을 보는 듯해서 마음이 아렸다.

철학과 교수에서 농토로 귀환해 자연과 함께살아가는 역자 윤구병 씨의 주장은 그래서 뼈저리다. "문제는 적은 비용으로 누구나 손쉽게 치료할 수 있고, 치료 받을 수 있는 민간 의학의 개발에 있다..... 해방 이후에 우리가 의료정책과 교육을 서양 의학 일변도로 실시해 온 어리석음을 피할 수만 있었다면 이 땅의 민간의료 현실이 이토록 비참한 지경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역마살이 더 발동하면서 대리석의 고장인 따리(大理)와 고문화의 보고이자 빼어난 풍경으로 유명한 리지앙(麗江)에도 들렀다. 따리나 리지앙 모두 아름다운 자연환경보다는 오랜 시간을 거쳐 내려운 건축이나 소수민족 문화 등 인문환경을 바탕으로 세계의 젊은 이들이 모이는 특별한 관광지가 됐다.

리지앙 고성(古城)안 게스트하우스에서 백안의 젊은 이들이 이메일을 통해 그들이 보는 신비한 동양문화를 친구들에게 전파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 사람들은 그들만의 것을 서서히 잊고 있었다. 아내가 택시를 운전하는 바이족(白族) 아주머니에게 바이족의 전통의료에 대해 묻는다. 하지만 그녀는 의료라면 당연히 항생제부터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리지앙에 들렀다가 오는 길에 따리의 얼하이공원에서 감기를 얻었다. 습관처럼 약국에서 약을 사 먹었다. 하지만 이미 항생제에 젖은 몸은 좀체로 호전되지 않고, 오는 길 내내 나를 혼수상태로 있게 했다. 난 그 혼수상태에서 무엇엔가 놀라 경기에 들린 나를 치료하던 그 옛날 해진할아씨(할아버지)가 그려졌다. 당신은 얼이 나간 나의 머리에 거다란 박을 씌워놓고 식칼로 내리치면서 "포쎄다까라"를 외쳤다. 그리고 신기하게 나의 경기는 멈추었다.

덧붙이는 글 | -동양의학의 세계에 들어가는 안내서
최근 동양의학에 관한 다양한 소개서가 쏟아지고 있다. 도올 김용옥은 물론이고 금오 김홍경의 저서들 모두 한의학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지침서들이다. 납북으로 인해 이야기되는 것 조차 금지되었다가 해금을 맞는 조헌영 선생의 '통속한의학원론'은 국내 한의학 수업에서도 필수적으로 선택되는 한의학 입문서다. 
이 책은 <뿌리깊은 나무>의 편집장을 거친 후 충북대 철학과 교수를 지내다가 현재는 전북 부안에서 흙과 생활하는 윤구병에 의해 주해되어 '한방이야기'라는 소책자로 출간되기도 했고, 이 책은 2001년에 다시 원래의 제목을 찾아 '통속한의학원론'으로 재 출간됐다. 또한 83년에 학림사에서 이 책을 출간했지만 지금은 품절된 상태다. 
김홍경이나 김용옥의 저술이 쉽게 쓰여진 반면에 이 책은 일반인들에게 조금 딱딱한 면이 있지만, 근본원리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방식으로 인해 어렵지 않게 책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덧붙이는 글 -동양의학의 세계에 들어가는 안내서
최근 동양의학에 관한 다양한 소개서가 쏟아지고 있다. 도올 김용옥은 물론이고 금오 김홍경의 저서들 모두 한의학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지침서들이다. 납북으로 인해 이야기되는 것 조차 금지되었다가 해금을 맞는 조헌영 선생의 '통속한의학원론'은 국내 한의학 수업에서도 필수적으로 선택되는 한의학 입문서다. 
이 책은 <뿌리깊은 나무>의 편집장을 거친 후 충북대 철학과 교수를 지내다가 현재는 전북 부안에서 흙과 생활하는 윤구병에 의해 주해되어 '한방이야기'라는 소책자로 출간되기도 했고, 이 책은 2001년에 다시 원래의 제목을 찾아 '통속한의학원론'으로 재 출간됐다. 또한 83년에 학림사에서 이 책을 출간했지만 지금은 품절된 상태다. 
김홍경이나 김용옥의 저술이 쉽게 쓰여진 반면에 이 책은 일반인들에게 조금 딱딱한 면이 있지만, 근본원리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방식으로 인해 어렵지 않게 책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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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상무. 저서 <삶이 고달프면 헤세를 만나라>, <신중년이 온다>, <노마드 라이프>, <달콤한 중국> 등 17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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