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은 지금 교통사고 폭증' 고속도로 개통후 교통량 집중

도로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물 태부족 사고 다발

등록 2001.12.07 21:07수정 2001.12.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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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 인천∼군산 구간 개통 이후 교통안전시설 미흡과 통행차량 급증으로 교통사고가 폭증하고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으나 관련기관들은 무사안일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7일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서해안고속도로 인천∼군산간 개통으로 서산, 해미 톨게이트로 빠져 나오는 차들이 몰리면서 서산ㆍ태안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인명피해 급증하고 있으며 서산∼태안간 국도32호선은 동맥경화 현상을 빚고 있다.

실제로 태안지역 교통사고발생 건수는 고속도로 개통 이전인 8월 한달간 11건에 불과 했으나 9월 17건, 10월 23건, 11월 41건으로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8월중 사망 1명 부상 21명이었으나 9월중 사망 1명 부상 38명, 10월중 사망 3명 부상 55명, 11월중 사망 4명 부상 67명으로 매월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처럼 교통사고율 증가 원인은 서해안고속도로 인천∼군산간 개통으로 서산, 해미톨게이트를 경유하는 차들이 폭주하고 있으나 태안과 연계된 도로망 확장이 늦어진 데다 평소에도 서산∼태안간 도로는 차량통행이 이미 한계에 도달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서산을 경유하는 초행운전차량이 붐비고 있으나 도로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물은 태부족한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산, 해미IC부근은 이곳을 빠져나가려는 차들이 한꺼번에 몰려 정체현상을 빚고 있으며 서산∼태안간 도로는 주말·휴일이면 고속도로 이용차량과 출퇴근 차량들로 뒤엉키면서 태안여고 교통광장 로타리와 태안읍 남문∼동문리 읍내중심가는 부근도로가 마치 주차장을 방불, 운전자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서산지사에 따르면 인천∼서산구간 고속도로 내에는 이정표 2개, 노선 표지판 6개, 주의 8개 등 총 16개의 표지판을 설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일부터 서울∼군산간 고속버스가 서해안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것으로 확정됨에 따라 교통량 급증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졌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서산지역 톨게이트 주변과 서산∼태안간, 사고다발지 등에 대한 교통표지판을 확대 설치하고 고속도로와 연계된 도로망 구축을 조기에 완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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