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공직협, 조선일보에 공식 사과 요구

신안 연륙사업 '특혜로 왜곡 보도했다'

등록 2002.05.30 13:38수정 2002.05.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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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공무원직장협의회는 "조선일보가 신안 섬지역 다리건설 사업에 대해 왜곡 보도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신안군공직협(회장 황재훈)은 30일 조선일보 왜곡보도에 대한 성명을 내고 "신안지역 연륙·연도교 사업은 지난 85년 정부가 특정지역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해 이미 지난 96년에 3개 교량공사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95년 정부 방침에 따라 신안지역 지방도 805호선 등이 국도로 승격 돼, 총 20개소 28km에 대해 연륙·연도교 사업을 확정하고 총 사업비 1조8000억원을 투입, 현재 국가지원 예산으로 건설교통부와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안공직협은 "국도연장 계획과 연륙·연도교 사업과는 관계가 없는데도 조선일보가 마치 현 정부의 특혜를 받아 추진되고 있는 것처럼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신안공직협은 △신안군 연륙·연도교 건설계획에 대해 진실보도를 다시 해 줄 것 △지난번 왜곡 보도와 관련 지면을 통해 공식 사과 할 것을 조선일보에 요구했다.

신안공직협은 이와함께 지난 5월 중순 조선일보 관련 기사내용을 확인하지 않은 채 잇따라 다시 내 보낸 세계일보 등 언론사에 대해서도 정식으로 사과 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지난 5월 13일자 1면 머릿기사로 '김대통령 생가∼육지 20개 교량 연결', '2조원대 국도건설 계획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이 신문은 "건설교통부가 작년 8월에 결정했다"며 "3만2000명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으로 과잉투자"라고 지적하고 "김 대통령의 생가인 하의도를 통과하도록 돼 있어 사업자체의 배경에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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