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여중생사건'대구시민 분노의날'

대구지역 여중생 대책위, 시내 일원에서 규탄시위

등록 2002.11.29 18:56수정 2002.12.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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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1일 대구에서 열린 사망 여중생 49재 후 거리행진 모습
지난 7월 31일 대구에서 열린 사망 여중생 49재 후 거리행진 모습오마이뉴스 이승욱
여중생 압사사건에 대한 미군의 무죄 판결과 관련 30일 전국적인 항의시위가 예정된 가운데 대구에서도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미군장갑차 고 신효순·심미선 살인사건 대구지역 대책위'(이하 대책위)는 30일을 살인미군 무죄판결 규탄과 SOFA(소파) 전면 개정을 위한 '대구시민 분노의 날'로 정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시내 중앙파출소와 미군기지인 캠프워커(남구 봉덕동) 일대에서 각종 항의시위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분노의 날'은 오후 2시부터 중앙파출소와 시내 일원에서 '소파전면 개정을 위한 대구경북 종교인 '삼보일배식'을 시작으로, 오후 4시부터는 중앙파출소 앞 행사장에서 두 여중생을 위한 참배의식과 함께, 각종 문예공연 등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이날 대책위는 이번 미군 무죄판결과 관련 부당성을 규탄하고, 불평등한 소파 전면 개정과 부시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대구시민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대책위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농성단'(농성단장 배종진, 김중철)을 꾸려 삭발식을 가진 후 대구백화점 앞에 농성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으로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

대책위는 시내 일원에서 본행사를 개최하고 캠프워커 후문까지 행진을 벌인다. 이날 행진에는 대회 참석자들의 거리행진과 함께 차량시위,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 회원들이 스케이트를 이용해 행진에 동참한다.

또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캠프워커 후문 앞에서는 참가자들이 촛불행진을 벌이고, 참가자 전원이 캠프워커를 에워싸는 인간띠 잇기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지역 대책위에는 대구참여연대, 대경연합 등 지역 6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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