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직삽 재배법 보급

삽목묘 육묘 생략하고 본포에 직접 삽목 재배하는 매력적인 방법

등록 2003.01.17 12:13수정 2003.01.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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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근묘 정식의 노동력 50%로 절감하고 후기 초세도 좋아

국화는 모수포를 별도 관리하여 여기서 나온 새순을 따서 사용하는 삽목번식법을 이용하는데 직삽(直揷)이란 본포에 직접 삽목하여 그대로 재배하는 방법으로서 삽목작업이 생략되어 삽목에 필요한 노동력, 시설 및 경비의 절감이 가능하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국화재배에서 직삽법을 이용하면 정식작업에 필요한 노동력이 기존 발근묘 정식의 50%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식 후 비닐피복 기간 동안 관수 작업을 생략할 수 있고 생육이 균일하며 생력화와 경비절감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대단히 매력적인 기술이다.

a 직삽으로 재배한 국화를 절화하고 있다

직삽으로 재배한 국화를 절화하고 있다 ⓒ 백용인

직삽재배는 삽수를 본포에서 발근시키기 때문에 관행재배보다는 초기생육은 약간 지연되지만 생육후반이 되어도 초세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수확시의 줄기 길이는 관행재배와 동일하다.

하추국 정운의 직삽재배시 삽수는 온실에서 재배한 모주에서 순차적으로 채취하여 6cm정도로 조제하고 발근 및 활착을 좋게 하기 위해 2∼3℃에서 5주간 냉장저장하면 발근이 촉진되고 냉장 전 발근제 처리(삽수를 6cm로 조제한후 IBA 0.5% 분제를 처리)에 의해 발근수가 증가한다.

냉장한 삽수를 직삽하기 전일에 출고하여 삽수의 잎을 3∼4매로 조정한다. 이 때 삽수기부를 다시 자르지 않아야 하며, 발근제 처리는 삽목전에 옥시베른 액제 200배액에 삽수 전체를 순간 침지하면 발근, 활착이 촉진된다.


기비는 직삽 전 또는 당일에 질소 성분으로 300평당 10kg을 투입하여 경운, 정지하고 삽수는 발근묘 정식과 같은 간격으로 기부가 상처받지 않도록 직삽한다. 이때 삽수와 흙 사이에 공간이 없도록 가볍게 눌러주고 관수량이 적으면 발근 활착이 더디니 직삽후 충분히 관수해야 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차성충 지도사는“스프레이 국화의 무적심 재배에서 300평당 45,000본을 정식할 경우 육묘 및 정식에 요하는 작업시간은 138시간이지만 직삽재배는 73시간으로서 65시간의 생력화가 가능하다”며 “금년부터 직삽법을 중점 보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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