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볼 애덜리와 프레디 하버드의 앨범 자켓나의승
시력측정 개업의였던 그는, 40년대 그의집 거실에서 취미로 녹음을 시작했지만, 곧바로 직업이 되었고, 이제는 재즈역사에 불멸의 이름이 되었다. 수천에 달하는 명연주들을 명녹음으로 남긴, 음향예술의 달인인 것이다. ‘룻소’의 말처럼, 취미가 직업이된 행복한 사람, 그리고 그것으로 세상에 기여한 사람이다.
50, 60년대, 그가 녹음한 아날로그 L.P(long playing)레코드 중에, 중요한 음악들은, 그의 이름 이니셜을 따라서, R.V.G라는 타이틀을 걸고, 24비트 시리즈의 CD로 재발매 되고 있다. 그가 녹음한 음악을,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 스스로 리마스터링(Remastering)한 것이다. 결국 그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두 시대에 걸쳐서, 뚜렷한 발자국을 남기게 되었다.
아트 블래키(Art Blacky), 클리포드 브라운(Cliford Brown), 제이제이 존슨(Jay Jay Johnson), 델로니어스 멍크(Thelonious Monk),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 등의, 그의 손을 거쳐서 태어난 명반들은 너무도 많다.
50년대 중반부터, 활약한 ‘크리드 테일러(Creed Tayler)’는 ‘루디’보다는 조금 늦게 시작했지만, 카맨 맥래(Carmen Mcrae), 찰스 밍거스(Charles Mingus), 프레디 허바드(Freddie Hubbard) 등의 명반들을, 버브(Verve), 임펄스(Impuls), 등의 레코드사를 통해서 남겼다.
블루노트, 버브, 임펄스 등은 미국의 재즈를 상징하는 재즈전문 레코드 레이블 들이다.
거기에는 ‘루디 벤 겔더’, ‘크리드 테일러’등의 성공한 이름들이 존재한다. 물론 그들이 그렇게 할수 있었던 과정 속에는, 블루노트의 사장 ‘알프레드 라이온’이나 버브의 사장 ‘노만 그랜츠’같은 사람들의 신뢰와 지원, 그리고 음악 애호가들의 애정과 성원이 있었을 것이다.
앞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남긴 음악들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앰프나 스피커가 있다면, 사양길에 접어들었거나, 망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들이 한일은 단지 좋은 음악을 세상에 남긴 것 뿐 이지만, 거기에 부가된 문화 영향력은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 21세기에도, 한동안 그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다.
후배가 우연히 듣자고 가져온 ‘신쾌동 거문고 산조’의 CD 한 장이 까닭이 되어, 이야기를 여기까지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