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현씨 '국적 포기' 잘못 전해진 것"

열린사회희망연대 김영만 대표, 마산M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혀

등록 2003.04.01 14:12수정 2003.04.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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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현씨 등 이라크 반전평화팀이 "국회에서 파병안이 통과되면 '국적포기'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내용은 잘못 전해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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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민일보

배상현씨를 파견한 경남 마산의 열린사회희망연대 김영만 대표는 1일 마산MBC '아침을 달린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오는 3일 기자회견을 위해 귀국을 준비하고 있는 배상현씨가 국적 포기를 밝힐 입장이 아니었다"면서 "30일 요르단 암만으로 나온 배상현씨와 이라크 반전평화팀이 그날 저녁 회의를 하며 자신들의 결의를 다지는 과정에서 그런 안이 나온 모양인데, (국적포기는) 공식적으로 결정이 난 것이 아닌데 그게 일부 흘러나와 잘못 보도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배상현씨는 30일 바그다드를 나와 4월 1일 현재 요르단 암만에 머물고 있다"면서 "전화국이 폭격으로 파괴되어 국내, 국제 통화가 모두 두절된 상태에다가 이라크 시민들이 생존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거의다 파괴된 긴박한 상황을 외부에 전하고 구호물자를 마련하기 위해 배상현씨를 비롯한 이라크 반전평화팀이 요르단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배상현씨는 4월3일 10시 5분, 네덜란드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이라며 "그리고 그동안 요르단 현지에 남아 있었던 이라크 반전평화팀 6명은 1일 이라크 바그다드로 들어갈 계획"이라고 김영만 대표는 밝혔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전쟁 지지와 파병안에 대해 이라크 현지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라는 물음에 대해 김영만 대표는 "이라크 TV에 노무현 대통령의 전쟁 지지발언과 파병하겠다는 입장을 담은 장면이 며칠동안 방영되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전쟁 전에는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좋았던 감정과 이미지가 전쟁지지와 파병안 발언이 나온 이후 급속도로 나빠져 현지 주민들은 반전평화팀에게 섭섭함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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