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대선자금 먼저 공개하자"

대구경북 한나라당 정치개혁연대 3일 성명 발표

등록 2003.11.04 01:26수정 2003.11.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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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대선자금 파문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나라당의 개혁과 변화를 촉구하며 창립한 대구경북 한나라당 정치개혁연대(한개련)이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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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련 측은 3일 낮 임원들이 모임을 가진 후 성명을 발표하고 "다른 당 보다 먼저 한나라당이 대선자금 내역을 솔직히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날 성명에서 한개련 측은 "지난 대선자금 규모와 사용처를 두고 국민들의 불신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의 개혁과 재탄생을 위해서는 대선자금 내역을 솔직히 밝히고 국민들의 처분을 기다리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한개련은 또 "검찰이 수사에 나섰고 국민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어물쩍 넘어가려 해서는 안된다"면서 "제2의 최돈웅 진술과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추락하는 당의 지지를 만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개련은 이어 "다른 당 보다 먼저 용기있게 (대선자금을) 밝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살려고 발버둥 치면 죽고, 죽기를 각오하고 스스로 밝히면 살 수 있다"고 밝혔다.

한개련은 또 지난 2일 당내 소장파 의원 4명이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 "결단과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한나라당 개혁의 힘찬 나팔소리로 울려 퍼지길 진심을 기대한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한편 한개련은 '한나라당은 변해야 살 수 있다'며 당내 개혁론을 펼치고, 지난 29일 창립식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한개련은 지역의 30~40대 한나라당 젊은 인사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그동안 한나라당 개혁을 주장했던 권오을(경북 안동) 의원이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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