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새 운동장이다"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부대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 복토작업 지원

등록 2004.01.29 13:20수정 2004.01.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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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은 1월 28일과 29일, 양일간에 걸쳐 부대 인근에 위치한 부산시 강서구 소재 덕두 초등학교의 운동장 환경개선을 위한 복토 및 정지작업을 실시하였다.

덕두 초등학교는 운동장에 마사토가 아닌 일반 흙이 깔려 있어 단단하고 불규칙한 데다 심하게 패여 항상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특히 건조한 날에는 흙먼지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방학을 맞이하여 복토공사를 계획했으나 작업비용과 여러 제한요인들로 고민하던 중 제5전술공수비행단의 지원으로 이번 운동장 개선작업을 실시하게 되었다.

덕두 초등학교는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한 작은 학교로서 부산 시내 여느 초등학교와는 많이 다르다. 이번 운동장 복토작업만 하더라도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데 학부모들이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재정적인 후원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학교측에서는 가까스로 20톤 덤프트럭 20대 분량의 마사토를 마련하였지만 추가작업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제5전술공수비행단(52·단장 준장 신승덕·공사24기)은 곧바로 각종 중장비를 투입해 굴삭기와 그레이더를 이용해 마사토를 포설한 뒤 롤러로 다지는 방식으로 운동장 복토 및 정지작업을 실시하였다.

덕두 초등학교 교장 홍봉양(62) 선생님은 “학교 시설은 부산 시내 다른 초등학교만 못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만이라도 맘껏 뛰놀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는데 그것마저도 여의치 않아 마음이 아팠다”며 “이번 공군 부대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어렵사리 마련한 마사토마저도 무용지물이 될 뻔했는데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마운 일”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지원작업에 참여한 시설대대 최종원(23) 병장은 “추운 날씨에 작업을 하게 되어 주저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나중에 개학을 하고 학교에 돌아와 새 운동장에서 맘껏 뛰놀며 즐거워 할 어린이들의 모습이 떠올라 기쁜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은 지금까지 매년 주변 초등학교 환경개선 작업을 지원해 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국방일보, 넷피니언, 하니리포터에도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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