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숙
“사사건건 토만 달던 의원들이 그렇게 통과시켜 분했고 한번 대통령을 시켰으면 끝까지 책임져야지 크게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자꾸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만 하는지 모르겠다.”-이호인(67·익산시 남중동)씨
15일 전북 익산에서도 대통령 탄핵 반대와 관련, 첫 촛불집회가 제일은행 사거리에서 열렸다. 질서 정연한 모습으로 한쪽 도로에서만 집회를 하는 모습에는 당일 경찰의 집회 제재 방침에 대해 법을 지키겠다는 시민들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오후 7시부터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탄핵무효와 민주주의 수호'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익산희망연대 임형택 간사의 사회로 원광대 법과대 노래 동아리 ‘노래 잇기’와 원광보건전문대 ‘6·15 실천단’의 노래와 율동으로 흥을 돋구었다.
익산시민사회단체의 홍보 시간이 짧았음임에도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의 모습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어머니, 아내, 아이들 둘과 함께 참석한 조혁신(모현동)씨는 “차떼기를 일삼던 부패 정당이 과연 대통령을 평가할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를 느꼈고 오늘은 더 많은 시민이 함께 해야 하는데 그래도 익산지역에서 개최한 집회 중에서는 호응이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율학습과 학원 때문에 잠시 들렀다는 정지애(원광정보예술고 1학년)양은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을 무시한 것 같다”며 “오늘 친구들과 학교에서 인터넷을 보며 대통령 탄핵가결에 관련된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