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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륙 횡단 때 필라델피아에서의 최창현 대표 ⓒ 최창현
"또 다시 우리는 홀로서기를 위해 길을 떠납니다."
미국 대륙 횡단, 일본 열도 종단, 에바다 사태 해결 촉구 1인 시위 등의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최창현(밝은내일장애인인권찾기회/www.where.co.kr/hyun) 대표가 오는 17일 중증장애인들의 인권 회복과 장애인 독립 생활 및 유급 도우미 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국토 종단길에 오른다.
이번 국토대장정에는 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회 대구경북지부와 장애인 전문인터넷 신문인 에이블뉴스(www.ablenews.co.kr)가 함께한다. 또한, 대세엠케어가 전동 휠체어를 무료로 손 봐주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이런 방법밖에는 없잖아요"라며 중증장애인들의 홀로서기를 위해 1500km에 이르는 대장정에 오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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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륙 횡단 때 록키산 정상에서의 최창현 대표 ⓒ 최창현
최창현 대표는 "저의 꿈은 하루 속히 남과 북이 오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북한의 백두산을 밟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 탄핵 가결 이후 대구에서 서울까지 동료 장애인과 함께 탄핵 반대 시위에 참가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그리고 대구 도심에서 벌어진 탄핵 반대 촉구를 위한 문화제에 하루도 빠짐없이 참석해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의지를 밝힐 정도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신념이 강하다.
최 대표는 "이번 국토대장정에도 재정적인 뒷받침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토로하면서 "잠잘 곳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지만, 국토대장정을 하다 보면 모든 것이 잘 풀리리라 본다"고 밝혔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오는 17일 서울 시청을 출발, 전국을 거쳐 5월 18일 보건복지부를 지나 청와대에 도착하는 것으로 32일간의 대장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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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종단을 하고 있는 중증장애인들 ⓒ 김용한
이번 대장정에는 그와 함께 독립 생활을 하고 있는 이준호(지체1급)씨, 이수진(뇌성마비 1급)씨 등 8명의 장애인과 보조참가자 7명(총 15명)이 함께 한다.
최 대표는 일본의 헬스케어(뇌성마비장애인단체)와 매년 교류를 가지면서 중증장애인에 대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유급 도우미 제도가 한국에서도 하루 속히 이루어져 독립 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골고루 복지 혜택이 주어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우리를 단지 시설에 가둬 두어야 할 존재로만 바라보지 말아 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특히, 중증장애인에 대한 정부의 몰이해와 지원 부족 등이 가장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하면서 "하루 속히 중증장애인에 대한 지원책 마련과 일본과 같은 24시간 유급 도우미 제도가 정책될 수 있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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