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산과 이야기가 함께 머무르는 곳

[주말여행]단양, 영월, 충주 근방에 가볼 만한 곳(1)

등록 2004.05.27 13:16수정 2004.05.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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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진 충주. 서울에서 바로 연결되는 중부내륙고속도로(45번)를 타고 가 충주로 향하는 길은 승용차로 2시간 정도면 가능하다. 충주에서 가장 볼 만한 것은 무엇보다도 충주 호반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다.

충청북도 측에서는 충주호 주변을 청풍 문화재 단지 등으로 명명하여 그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댐 건설과 함께 형성된 넓은 호반 주변의 경관은 그 주변을 따라 드라이브만 하더라도 두어 시간 이상이 걸릴 정도다.


충주-제천-단양에 걸쳐 형성된 만큼 충주호는 곳곳의 강줄기들이 모여 넓디넓은 수면을 형성하였다. 처음 충주댐을 설계할 때에는 너무 많은 지역이 수몰 지역이 되어 반발도 심했다고 한다.

안개 낀 충주호의 모습
안개 낀 충주호의 모습강지이
문명의 이기가 만들어 낸 경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지역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서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호반 곳곳에 위치한 나루터를 이용하여 유람선을 타면 호반 위를 달리며 이곳저곳 빼어난 산봉우리들을 감상할 수 있다.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릴 만큼 큰 담수량을 자랑하는데다가 풍부한 수량과 넓은 수면은 인공호수라고 하기 어려울 만큼 자연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산악 지대를 호수로 만들다 보니 심한 굴곡과 경사도가 형성되어 다양한 어종이 분포하고 낚시꾼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충주호 주변을 관광하는 방법으로는 충주호 곳곳에 위치한 유람선 나루터를 이용하여 호반 위를 달리며 주변 산악들을 감상하는 방법과 차량을 이용하여 주변의 청풍 문화재 단지와 단양 팔경, 고수 동굴 등을 둘러보는 방법, 월악산 등반을 하며 위에서 충주호를 내려다보는 방법 등이 있다.

첫째 관광 코스의 경우 서울-충주 간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충주시로 들어가서 다시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유람선 선착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유람선 이용 및 충주호 주변 관광에 대한 안내는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http://www.chungjutour.co.kr/theme/chungjuho-boat.html

호수가 워낙 넓은 지역에 걸쳐 있다 보니 5군데에서 유람선을 운항하고 있는데 각 나루터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람선 코스는 주로 충주댐에서 출발하여 충주호를 구석구석 둘러보고 단양까지 가서 끝을 맺는 충주나루와 KBS 수상 촬영장, SBS 촬영장 및 청풍 랜드 덕분에 유명해진 청풍나루다.


단양팔경에 가까운 장회나루도 유명한데 이곳은 차량을 이용하여 단양 팔경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함께 들르면 좋다. 장회나루에는 유람선 회사가 두 개 있는데 가격도 서로 다르고 선박의 종류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보고 이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단양, 제천의 유명 지역을 둘러보고 찾은 장회나루 유람선은 단양 팔경의 일부인 옥순봉, 구담봉, 제비봉 등을 굽이굽이 돈다. 이 유람선에서 바라본 봉우리들의 모습은 김홍도의 그림 속에도 등장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장회 나루 유람선에서 본 충주호 주변의 절경 1
장회 나루 유람선에서 본 충주호 주변의 절경 1강지이
장회 나루 유람선에서 본 충주호 주변의 절경 2
장회 나루 유람선에서 본 충주호 주변의 절경 2강지이
장회 나루 유람선에서 본 충주호 주변의 절경 3
장회 나루 유람선에서 본 충주호 주변의 절경 3강지이
장회나루를 이용할 경우 충주 지방을 경유하여 가는 것보다 단양 지역을 관광하고 이곳을 향하는 것이 더 가깝다. 단양에서 충주호로 향하는 길목에는 우뚝 솟은 월악산이 자리하고 있어 그 주변 경관을 느끼며 드라이브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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