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남한강 드라이브 코스

[주말여행]단양, 영월, 충주 근방에 가볼 만한 곳(2)

등록 2004.06.04 10:41수정 2004.06.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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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방을 여행하면서 빼놓지 말아야할 몇 가지 중 하나는 바로 남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드라이브 길이다. 단양 고수대교에서 영월까지 남한강 상류로 이어 오르는 강변 길은 굽이굽이 모래사장과 자갈밭이 어우러져 있다.

깨끗한 물길을 따라 펼쳐지는 나지막한 산세들과 군데군데 놓여 있는 다리들. 징검다리를 비롯하여 고기 낚는 사람들의 정경들이 간간이 눈에 띄고 그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진다.


구비구비 아름다운 남한 강변의 모습
구비구비 아름다운 남한 강변의 모습강지이
아기자기한 산과 물이 어우러지는 우리 산하
아기자기한 산과 물이 어우러지는 우리 산하강지이
남한 강변 드라이브 코스는 팔당호의 상류인 양평을 기점으로 하여 충주댐을 향해 가는 남한강 여행이 유명하다. 하지만 충북 지방을 여행할 경우는 이보다 더 아름다운 장관을 만날 각오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

팔당호부터 시작하는 서울 근교의 남한강 드라이브 코스는 풍부한 수량과 시원함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반면에 충북 지방에서 충주호로 합수되기 이전의 남한강 드라이브 코스는 아기자기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잡아끈다.

추천 드라이브 코스는 장호원-충주의 목계교-문막으로 이어지는 코스와 충주-단양-영월로 이어지는 코스가 있다. 그러나 충주댐과 단양의 고수 동굴, 단양 팔경 등을 묶어서 여행하고 싶은 경우 충주-단양-영월 코스를 이용하면 좋다.

단양을 경유한 남한강변 드라이브 코스의 경우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강줄기의 모습, 자갈밭과 푸릇푸릇한 강변 잡초들, 푸르른 나무들의 흔들림이 조화를 이루어 끊임없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단양을 시작으로 영월 방향으로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온달 산성 관광지를 묶어 여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양읍에서 고수대교를 지나 595번 지방도를 타면 남한강을 거슬러 올라가 온달 산성 관광지를 만날 수 있다. 온달 산성 관광지는 온달 동굴로 명명되는 석회암 동굴과 온달과 평강을 기념하는 공원, 온달산성을 묶어 꽤 방대한 지역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온달 산성 관광지 1
온달 산성 관광지 1강지이
온달 산성 관광지 2
온달 산성 관광지 2강지이
온달 동굴은 온달 산성이 있는 성산 기슭 지하에서 4억 5000만년 전부터 생성되어 온 것으로 추정되는 석회암 천연동굴이다. 동굴 밖으로 나오면 동굴 왼쪽 산꼭대기에 온달산성이 있다.

고구려 시대의 축조 기술을 보여 준다는 반월형의 이 산성은 1400여 년의 세월에도 원형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게다가 이 산성에 얽혀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이어오는 덕분에 매년 10월 이들을 기념하는 온달문화축제가 성대히 열린다.

온달 산성 관광지 3
온달 산성 관광지 3강지이
온달 산성 관광지 4
온달 산성 관광지 4강지이
온달 산성 관광지 5
온달 산성 관광지 5강지이
서울에서 충북 지방을 여행하는 경우 지난번 이야기에서 추천한 중부 내륙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충주에 이른 후, 충주댐 구석구석의 절경을 먼저 관광한 후 이 지역에서 하루 정도 숙박을 하고 단양으로 들어와 남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온달 산성 관광지를 보면 좋다.


단양 시내에서 볼만한 관광 지역은 다음 이야기를 통해 안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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