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이들의 온전히 하나되는 연습

미래세대의 평화·생태·역사 체험캠프 DMZ 이야기 첫날

등록 2004.07.28 13:40수정 2004.07.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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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세대, 반쪽이들은 결코 나약하지 않았습니다. 이 캠프가 여느 캠프처럼 아이들에게 신나는 프로그램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아이들과 대화해 보니 상당수가 부모의 강권 또는 '희망사항'을 받아들인 것이었습니다. 저의 경우도 중1인 해지를 설득하느라 애 먹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생각보다 현실적인 판단에 능합니다. '어차피 가는 길, 꿀꿀해지지 말자'라고 생각을 고쳐먹은 낌새였습니다. 그리고 처음 만나는 아이들과 순식간에 친해졌습니다. 서로 거들고 챙기며 오랜 친구들처럼 스스럼 없습니다.


전라도 광주에서 올라온 한별이를 우리 캠프의 마스코트로 정했습니다. 키가 가장 작은 한별이는 로고가 들어간 반팔 상의를 입은 모습이 인형 같습니다. 가는 곳마다 메모도 열심히 합니다. 캠프 행진의 맨앞에 깃발을 든 한별이가 앞장 섭니다.

지금 참가 학생들 부모님께 약속한대로 매일 보고를 드리기 위해 금강산 건봉사에서 간성으로 되돌아 나와 찾아낸 피씨방입니다. 금이야 옥이야 품 안에 끼고 계시다가 오늘밤 허전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핸드폰 통화를 못하도록 통제하는 것은 이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야성'을 갖도록 나름대로 '장치'한 시나리오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님들 생각보다 강합니다. 아이들은 믿어주면 믿어주는 만큼 자랍니다. 사실 1일차는 아이들 표현으로 하자면 '널럴한'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2일차부터는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고생시키겠습니다.

그리고 내일도 전방의 피씨방을 찾아내 보고드리겠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는 시각은 새벽 5시 30분, 급하게 건봉사로 돌아가 새벽 6시에 아이들 깨워 밥 먹이고 출발하겠습니다. 보내주신 격려문은 아이들에게 전달하겠습니다. 24시간 후에 뵙겠습니다. - 편집자 주


청소년 DMZ 생태·역사캠프... 5박6일 비무장지대 횡단

DMZ(Demilitarized Zone)에서 지난 27일부터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생태·역사 체험 캠프가 열리고 있다.

5박 6일 동안 DMZ를 횡단하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 학생들은 중요지점은 도보로 나머지는 차량을 이용, 이동하면서 평화와 역사 그리고 생태의 현장을 경험한다.

이 행사는 피스DMZ(www.peacedmz.net), 고양파주환경운동연합, 평화네트워크, <오마이뉴스>가 공동주최한다.

a 17일 DMZ 스토리 발대식을 갖고 있는 참가자들. 이들은 곧바로 DMZ 횡단의 대장정에 올랐다

17일 DMZ 스토리 발대식을 갖고 있는 참가자들. 이들은 곧바로 DMZ 횡단의 대장정에 올랐다 ⓒ PeaceDMZ


청소년들이 최초로 기록하는 비무장지대 이야기


박수빈(부산 예문여고 2학년)


7월 27일 아침 7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5학년생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40여명이 모였다. 이들의 목적은 단 한가지! 바로 D.M.Z.횡단이다.


이 들은 D.M.Z.로의 출발에 앞선 발대식에서 전재명(주간 오마이뉴스 편집위원, peacedmz.net 대표) 대장님은 행사에 참여한 친구들에게 "부모님과의 연을 끊은 채 5박 6일을 지내자"라고 말씀하시면서 함께 참여한 딸에게까지 "아저씨라고 불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여러 행사를 기획하신 분들과 어린 대원들을 이끌어갈 분들의 짧은 소개와 말씀을 듣고 분단세대인 D.M.Z횡단 반쪽이들은 전재명 대장의 선창으로 '화이팅!'이라는 구호대신'통일'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비무장지대로의 여행을 시작했다.

a 부산에서올라온노혜경씨와 딸 박수빈 양.

부산에서올라온노혜경씨와 딸 박수빈 양. ⓒ PeaceDMZ

지루한 버스관광을 즐겁게 지내보자!

여정이 시작된 지 얼마 안되어 버스안에 실잠자리가 들어왔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D.M.Z.로 가는 버스인 것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잠자리는 천진난만하게 버스안을 휘젓다가 나갔다. 그 덕분에 버스안의 반쪽이들은 서먹한 분위기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었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박평수 대장님의 지도로 자기소개도 하고, 지나가는 야생화의 이름도 맞추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막간을 이용해서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산을 이용해서 길을 낼 때 산 위로 길을 내는 것에 비해서 터널을 뚫는 것은 그 산 자체의 수맥을 끊어서 아예 생태계자체를 파괴시킨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과자에 들어있는 색소가 몸에 축적되면 암을 유발시킨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앞으로의 5박 6일동안은 군것질이 금지된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덕에 몇몇 친구들이 휴게소의 과자들을 보면서 그냥 눈물을 끌썽일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

민통선을 지나다!

민통선을 통과할 때 어린 친구 중 한명이 헌병의 사진을 찍었다. 그 때문에 헌병이 버스에 올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 다행이도 별로 큰 일 없이 지나갔다. 그러나 그 때의 간담이 서늘해진 기억은 대원들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민통선에 들어 설 때 전재명 대장님께서 '우리의 소원'이라는 노래를 함께 부를 것을 제안하셔서 모두가 노래를 불렀다. 눈을 지긋이 감고 노래를 부르는 대장님의 모습에서 "처음으로 이산가족의 아픔을 마음 속 깊이 느꼈다"고 내옆에 앉은 중학교 2학년 민선이가 이야기했다.

a 통일전망대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반쪽이들.

통일전망대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반쪽이들. ⓒ PeaceDMZ

"통일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요"

그냥 보기에도 '억'소리 나는 통일전망대의 계단을 오르다가 맞은편 산에 새겨져 있는 '통일'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걸 본 중1인 해지가 "통일(글자)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요"라는 말을 했다. 우리나라가 분단국가가 아니었더라면 저 산에는 저런 글자조차 없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아마 해지의 마음 속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통일전망대에서 보이는 경관을 설명하던 안내원이 "북측과 우리나라"라고 분류하는 것에서도, 통일이라는 글자가 산에 적혀있던 것에서도 통일관이라는 박물관에서 북한사람들의 생활용품들을 구경하게 된 것에서도, 만약 전염병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서 북한에 다녀오는 버스를 소독하는 광경에서도 새삼 우리나라가 분단국가라는 것을 실감했다. 슬펐다고 이야기해야 할지, 한숨이 절로 나왔다고 해야 할 지 참으로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망원경을 통해서 본 휴전선 부근의 남북을 잇는 도로가 통일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드디어 남북의 핏줄이 이어지는 역사적인 광경이다"라는 전재명 대장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다고나 할까. 그렇다, 남북의 핏줄이 연결되는 것이다. 저 핏줄이 도화선이 되어 계속해서 끊겼던 핏줄들이 새로 생겨나고 생겨나서 한반도에 활기찬 희망의 피가 흐르기를 바란다.

남한에 있는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명파해수욕장에서 뛰어 놀다!

하늘도 흐리고 시간도 벌써 저녁 6시라서 물안에서 뛰어놀기에 썩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 대원들은 신나게 바다가를 휘저으면서 놀았다. 3조 조장선생님을 물에 빠지게 하자는 운전기사 아저씨의 꾐 때문에 결국 3조 조장선생님은 반쪽이들의 손에 이끌려 물속에 빠지고 말았다.

이 평화로운 광경이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명파 해수욕장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조금 묘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흐린 구름사이로 우리를 너무나도 따스하게 비추는 햇살 덕에 그 이상한 기분도 모두 사라졌다. 그 햇살은 너무나도 평화로워서 D.M.Z.를 횡단할 반쪽이들을 감싸안으려 하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킬 정도였다.

지구의 수억 만년 동안의 역사와 악수하기

첫 날 일정의 거의 마지막 도착지는 '금강산자연사박물관'이었다. 보석관, 곤충관을 지나서 화석관에 갔는데 이 화석관에는 물론 많은 화석들이 있었지만, 가장 뜻 깊었던 것은 나무화석이었다. 겉은 나무결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지만, 내부는 이미 돌이 되어버린 그 화석. 우리는 그 화석을 실제로 만져볼 수 있었는데, 그야말로 수억년 전 지구의 역사와 악수하는 순간이었다.

a 밤 늦게 도착한 첫날 숙소 건봉사. 목탁소리를 들으며 저녁 공양을 하고 있는 반쪽이들.

밤 늦게 도착한 첫날 숙소 건봉사. 목탁소리를 들으며 저녁 공양을 하고 있는 반쪽이들. ⓒ PeaceDMZ

건봉사에서 하루를 정리하다

드디어 D.M.Z.로의 여행 첫날을 마무리하는 장소인 건봉사에 도착했다. 다들 오랜 버스이동으로 지칠대로 지치고, 배는 또 엄청나게 고파서 절에서 나온 음식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물론 이게 원칙이지만;) 깨끗하게 먹고, 스스로 설거지까지 했다.

밤이 내린 산사에서 목탁소리를 들으면서 야외에서 먹는 따뜻한 밥. 정말 밥맛이 꿀맛 같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다.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마음으로 씻고, '나의 D.M.Z.Story'를 썼다. 9시 30분 정도에는 조장 선생님에게 제출한 반쪽이들의 '나의 D.M.Z.Story' 중 선생님이 선택한 글을 조별로 하나씩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에 대해 알고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안 날이다.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좀 더 분발해야겠다, 힘내자!"
- 2조 이동수

"내일 18km를 걷는다. 너무 좋다. 매일 이것을 하기 위해 점심먹고 배드민턴을 10분씩이나 쳤다. 화이팅!"
-2조 주재욱


반쪽이들이 만들어 낸 오늘 하루의 D.M.Z.story는 하루 생활에 대한 보람과 내일 강행군에 대한 기대로 막을 내렸다. 지금은 다른 반쪽이들이 모두 잠든 시간. 하루가 피곤했는지 창 밖의 건봉사 골짜기 물소리가 저토록 수다스러운데도 다들 금세 잠이 들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 내일의 강행군을 위해서 자야겠다. 우리 반쪽이들은 오늘에야 우리가 반쪽이인것을 실감했다. 내일, 제4땅굴 민통선 안으로 들어간다. D.M.Z.를 행군하며 갈라진 둘이 다시 온전히 하나되는 마음을 다지고 또 다져야겠다.

2004년 7월 28일 새벽 2시 37분
청소년 평화-생태캠프 알리미 박수빈


"가장 고요한 자연생태를 가슴 사무치게 새겨오렴"
DMZ 스토리 참가 학생들 학부모의 격려문

아래 글들은 참가 학생들의 부모들이 peacedmz.net에 행군 출발 후 올려놓은 격려문입니다.

현병순

양한별, 지금 시간 음냐음냐 꿈속을 헤매이고 있겠구나.
동생 한샘이는 벌써 오빠가 없어서 심심하다고 나오고, 너희 둘이 주고 받는 말이 없어 시간은 조용히도 흘러간다. 캠프를 떠나는데 네가 이번처럼 아무런 의의를 제기한 적이 없었지. 제주도 할머니집으로 떠나는 것말고는 별로 들뜬 적이 없었잖아. 갔다오면 느낌이 좋다고 하지만 가기 전에는 왜 또 신청했는지 불만도 있었지. 하지만 이번만큼은 전혀 그런 것이 없어서 엄마는 마음속으로 깜짝 놀랐단다.

우리의 반쪽, 북쪽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소망을 강하게 갖고 있구나 하고 엄마와 아빠의 마음에 한별이를 다시금 대견스럽게 새기게 되었지.

네가 5박 6일간 걸을 구간은 비무장지대 - DMZ!

남과 북 철통같은 방어 태세와 달리 잠시 쉴 수 있는 곳, 그렇지만 아무도 편하게 갈 수 없는 곳, 남과 북, 어느 누구도 소유할 수 없어서 고요하지만 또 가장 신경이 곤두서는 곳, 지도에서는 서에서 동으로 길게 경계선이 그어져 있지.

너나 엄마, 아빠 모두 '전쟁'이라는 것을 경험하지는 못하였지. 하지만 전쟁은 지구상에 항상 널려 있어 그것이 얼마나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인지 알고는 있지. 이전에 너랑 이야기 나눈 적 있지? 지금은 세계의 눈과 귀가 이라크에 집중되어 있지만 세계에서 항상 전쟁의 위험 수위가 높은 곳이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라는 것 말이야.

이번에 너랑 함께 한 친구, 형, 누나들이 함께 걷는 그 곳은 전쟁과 '평화'를 가장 집약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곳이란다. 전쟁의 상흔과 남과 북 대치의 상황이 빚어내는 역사 현장을 온전히 읽어내고 몸으로 느끼면서 생태- 평화의 장으로 닦아나가려는 그 몸부림 속에 너는 있게 되는 거지.

한별아, 너는 너와 너의 세대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가는 거란다.
출발선에서 네가 힘차게 '예'라고, 잘 할 수 있다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딱 안심이 되더라. 5박 6일간 열심히 걷고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고, 마음속에 기록하고 오거라.
한별, 화이팅. 내일은 한샘이한테 편지 쓰라고 할게.

노혜경 시인

박수빈, 안녕?

아침에 함께 떠나게 될 아이들을 멀리서 보며 당황했던 일이 새삼 재미있구나. 그동안 학교라고 하는 좁은 울타리 안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있었다는 것을 너랑나랑 동시에 순간 깨닫게 된 것이지.

DMZ 걸어보니까 어때?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분단국가, 그래야 할 필연적 이유도 없이 서로 죽이던 역사가 아이러닉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고요하고 화평한 자연생태를 마련하였다는 이 삼엄한 생의 비의를 네가 깨닫고 가슴사무치게 새겨 오기를 바란다,

이 게시판 들어오려고 클릭클릭하다가 읽은 기사에는, DMZ인근의 남쪽 지자체들이 벌써부터 자연을 훼손하여 돈으로 바꾸려는 조바심으로 달아있다는 내용이 있었지. 조금 덜 소유하는 것이 그토록 불행하게 느껴지는 삶이란 얼마나 비참한 것일까. 슈반아, 진정 풍요로운 것은 비어있는 마음의 들판임을 느껴안고 오도록 하렴. 그리고 이왕이면 날씬해져서 오면 더 좋지^^

정인기

회사에 출근한다고 네가 출발하는 모습도 보지 못하고 헤어졌구나. 전날밤 일이 있어 아빠는 3시간 밖에 자지 못했지만, 5박 6일의 평범하지 않은 여정을 떠나는 널 바래다 준다는 설레임에 피곤한지도 몰랐단다.

분단! 통일! 네게는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단어겠지. 사실 아빠도 비록 학교 다닐때 통일을 외치곤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머리속의 외침이 아니었나 하는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더 이상 갈 수 없는 철조망이 지금은 널 가로막고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네가 넘어갈 수 있는 곳이란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머리로 보고 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구구절절 story를 얘기해주지 않아도 좋단다. 다만 네 왼쪽 가슴 한켠에 자리잡은 작은 심장이 뜨거워지기만 하면 좋겠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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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굴은 우리 가슴에 난 구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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