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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직업의 세계 1] 무인헬기 조종사

등록 2004.10.26 19:07수정 2004.11.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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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헬기인 RMAX - L18 전장 3,630mm, 전폭 720mm. 크기가 자전거 만한다.
무인헬기인 RMAX - L18 전장 3,630mm, 전폭 720mm. 크기가 자전거 만한다.윤형권
“우와 굉장하다! 꼭 자전거만한 것이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저렇게 빠르게 처리하다니….”

지난 8월 논산시 부적면 들판에서 농약방제를 하고 있는 무인헬기를 보고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숙련된 농부 2명이 최신 농약살포기로 방제한다면 3~4일 걸릴 것을 무인헬기가 1시간 만에 거뜬히 처리하는 광경을 보니 놀랄 수밖에….

무인헬기는 사람이 탑승하여 조종하는 헬기가 아니라 조종사가 외부에서 원격지상송수신기로 조종하는 헬기다. 무인헬기는 무인항공기(UAV : Unmanned Aerial Vehicle)의 한 기종이다. 무인항공기는 미국의 경우 155종류가 개발되었고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과 이스라엘, 일본 등에서도 자체 개발하여 군사 분야와 민간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군사 분야에서는 무인 공중전투와 폭격, 정찰, 지뢰탐지, 적 레이더 교란 등 일반 유인항공기가 담당하지 못하는 영역을 수행한다.

지난 21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습을 감행하여 하마스 ‘알카이삼여단’의 지도자 아드난 알 고울이 타고 있던 차량을 폭격하여 고울과 그의 측근들을 사망시킨 사건도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한미군의 현대화 계획에 무인항공기인 ‘프레데터’를 배치한다고 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맹활약을 보인 바 있는 프레데터는 12㎞ 상공을 순항하며 얻은 정보를 분석하며, 직접 전차와 벙커 등을 공격할 수도 있다.

RMAX L18 촬영한 항공사진(논산시 종합운동장).
RMAX L18 촬영한 항공사진(논산시 종합운동장).무성항공
우리나라의 민간분야에서의 무인항공기 이용은 이제 막 시작단계이다. 무인항공기의 활용분야는 고비용의 유인항공기의 능력을 대체하는 것과 함께 상상할 수 없는 분야까지 폭넓게 운용될 수 있다.


토목건축분야에서는 지형 및 시설물의 공중 촬영, 영화나 방송 CF 등의 공중 촬영, 산불 및 산림 감시, 해안에서의 선박 감시 및 구조, 경찰의 범죄자 색출 및 추적, 농업분야의 방제 및 방역, 기상 자료 수집, 재난예방 및 구조, 통신 중계, 환경감시, 연구기관이나 대학에서의 연구용, 상업홍보용 등 무인항공기는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무인항공기를 민간분야 산업에 이용하는 회사가 있다.


(주)무성항공은 전직 육군항공 헬기조종사 출신인 박장환(39)씨가 수년간 군에서 얻은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농업전문가인 최태영씨와 함께 2003년 4월 경기도 평택에서 설립했다.

(주)무성항공의 박 사장은 무인항공 컨설팅 사업의 필요성과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무인항공기(UAV), 무인지상차량(UGV), 무인잠수정(UUV) 등 무인 시스템은 군사용으로부터 민간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이제 세계적으로 바뀔 수 없는 큰 추세로서 21세기 최첨단 미래 산업으로 각국의 치열한 개발 및 시장화 경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산업구조의 선진화에 따라 농업의 경시 현상이 팽배해 지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 상황이지만, 이미 농업선진국들은 농업을 최후의 국가 전략 산업으로써 더욱 중시하며, 오히려 자국의 농업을 확대하기 위해 우루과이 라운드 등 타 국가의 문을 열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주)무성항공 박장환(39) 대표이사
(주)무성항공 박장환(39) 대표이사윤형권
"이러한 상황에서 농업의 선진화를 통한 국가 생존 전략 산업 보호란 절대적 필요성 인식과 함께 다년간 무인항공기의 실전운용경험 및 UAV CENTER(무인항공기 연구소)의 운영을 통해서 수집한 정보 분석으로 축적된 지식기반을 바탕으로 국내외 여러 기관 및 업체들과의 협력으로 무인항공기 전문 판매, 교육, 개발, 용역업체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주)무성항공은 최첨단 고성능의 무인항공장비를 도입하여 우선은 농업분야와 영화, 드라마, 뉴스, 상업용 CF제작, 토목건축용 항공사진촬영 등 공중 촬영분야를 시작합니다. 점차적으로 군과 경찰, 산림청 등의 무인정찰용으로 판매, 교육 및 용역 사업을 할 예정이며 세계수준의 전자산업을 바탕으로 순수한 국산무인항공기를 개발하여 내수는 물론 수출도 할 계획입니다.”

무인항공기 조종사가 되는 길은 다음과 같다.

무인항공기 중에서 무인헬기는 조종하기가 아주 쉽다. 자체적으로 추락방지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추락의 위험이 없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정신건강에 이상이 없는 성인이면 약 1주일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조종을 할 수 있다. (주)무성항공에서는 1주 단위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무인항공기 조종사 및 정비관 등을 배출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며 최초의 무인항공 전문 교육 기관인 무성항공 아카데미는 최고의 능력과 경험을 갖춘 교관들로 구성되어 야마하 농업 및 산업용 무인헬기, 미국 코요테 무인헬기, 이스라엘 타켓 드론 등 무인항공기 전문 운용자 교육을 통해 안전한 운용을 보장하고, 무인항공기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무인항공기 조종사가 10여 명도 채 안된다. (주)무성항공에서 배출한 무인항공기 조종사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무인헬기 조종사 7명. 또 국내 민간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는 무인항공기의 기종은 주로 헬기인데 작년과 올해 도입된 무인헬기는 모두 5대다. 앞으로 국내수요가 약 천 여대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따라서 무인항공기 조종사의 수요가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무선항공기 조종사가 되려면

무성항공 기술센터는 야마하로부터 지정/인가된 국내 유일의 무인헬기(RMAX) 교육기관으로서 안전한 운용을 위한 철저한 교육을 실시한다.

과정명: 방제용 무인헬기(L-17TypeⅡG) 운용자 교육
교육비: 1인 400만원, 2인 700만원
장소/기간: 무성항공 기술센터(충남 논산 소재) / 총 2주
이론/시물레이션 교육: 1 주
실기 교육: 1 주
교육 과목
이론교육: 항공법/전파법, 비행원리, 안전관리, RMAX 시스템, 농약사용 관련
실기교육: 시물레이션 교육, 비행교육(개인별 약 3~5 시간), 점검/정비 절차
교관 편성
교육 총괄 책임: 박장환
이론교육: 최태영, 박장환, 김태균, 장원진, 강신득
실기교육: 박장환, 김태균, 장원진
행정 사항
교육 교재: 방제용 무인헬기 R-MAX L-17 운용자 교범 / 부수 책자
준비 사항
사전 시물레이션 비행 연습: 실 비행 훈련 시작 전까지 제자리비행 가능 수준
대표자/운용자 신상기록표, 주민등록 등본, 법인 사업자등록 사본
숙식: 자부담

문의 : (주)무성항공 경기도 평택시 비전 1동 40-2
031)656-0741~3
www.ms-aviation.com / www.uavcenter.com

/ 자료제공 무성항공

일본은 자체적으로 무인항공기를 제작하여 수출하고 있으며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민간분야의 활용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일본에서 민간분야에 이용하고 있는 무인항공기만 하더라도 2천여 대가 있으며 무인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6천여 명에 이른다.

공중촬영용 무인헬기는 일본 야마하에서 제작한 ‘RMAX L18’이라는 기종으로서 대당 가격이 3억 5천만원 정도이고, 농업분야에 이용하고 있는 무인헬기는 ‘RMAX L17 Type II G’는 대당 약 1억8천만원이다.

RMAX L17 Type II G는 비행시간이 60분이고 작업거리가 150~200m, 전장 3,630㎜, 전폭 720㎜, 전고 10,820㎜이다. 배기량은 246㏄이며 연료로는 휘발유와 2사이클 엔진오일을 50:1의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한다. 연료소비는 시간당 7ℓ. 항공촬영용인 RMAX L18은 RMAX L17 Type II G와 제원이 거의 동일하고, GPS를 이용한 항공촬영장비를 장착하게 된 것이 다른 점이다.

무인헬기인 'RMAX L17 Type II G'으로 농약방제하고 있는 모습. 한시간에 3만평의 면적을 방제할 수 있다.
무인헬기인 'RMAX L17 Type II G'으로 농약방제하고 있는 모습. 한시간에 3만평의 면적을 방제할 수 있다.무성항공
농업분야에서는 주로 농약방제작업을 하는데 무인헬기가 1대가 시간당 약 3만평의 논과 밭에 농약을 살포할 수 있다. 이는 숙련된 농부 2명이 최신식 농약살포기를 이용해 3~4일 정도 걸리는 면적이다. 무인헬기를 이용한 농약방제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농약살포 때 사람의 피해가 거의 없다는 것과 인건비가 적게 들면서도 빠른 시간에 골고루 살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주)무성항공의 무인헬기 1대당 약 200만평의 논을 방제했다. 방제비용은 평당 20원으로 무인헬기 한대 당 소득은 4천만 원을 올린 셈이다. 무인헬기를 이용한 농업분야의 이용은 이제 막 시작단계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소득을 올릴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농업분야에서 논과 밭의 농약방제는 물론 파종과 산림지역의 농약방제 등 활용분야는 개척하기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고 한다.

무인항공기 산업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미국, 일본,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군사 분야와 민간산업분야의 시장성과 중요성을 알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투자한 것이다. 이에 비해 우리는 이제 걸음마 단계이다.

우리의 전자산업이 세계최고의 수준인 만큼 지금이라도 무인항공 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에서 대대적인 투자와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다면 얼마든지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한다.

무인헬기를 이용한 농약방제의 장점

무인헬기를 이용한 농약방제의 장점

▲농약의 비산(인접지역으로 살포)이 거의 없다.
작물 바로 위 3~4미터의 낮은 고도에서 프로펠러의 하향풍을 이용해 약제를 밑으로 내리 쳐주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약제가 샐 틈이 없이 비산(유인헬기 방제시 농약이 목표했던 논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새는 현상)의 걱정이 없다.

▲방제효과가 뛰어나다.
농작물로부터 3~4미터의 높이에서 작업을 할 경우 프로펠러의 하향풍으로 인해 벼가 흔들리는 상태에서 약제가 살포되므로 벼의 잎 뒤쪽나 밑 부분까지 확실하게농약이 부착되어 뛰어난 방제효과를 보인다.

▲방제능력이 뛰어나다.
무인헬기의 작업능력은, 1ha 방제시 소요시간이 6분에 불과하며,1일 20만평 이상, 1시간당 3만평을 방제할 수 있다.

▲다목적으로 활용 할 수 있다
친환경약제인 키토산, 목초액, 유산균제 등을 손쉽게 살포하여 무농약 재배에 널리 이용되며,노즐의 교환을 통하여 일반약제, 제초제, 영양제 등을 살포할 수 있다.
또한 살포장치를 바꾸어 부착하면 입제와 비료 및 종자까지 살포할 수 있으며, 수도작 이외에삼림방제, 과수, 보리, 밭작물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공중에서의 광범위 살포가 가능하여국내의 경우 조류독감, 구제역, 광우병 등의 방역활동에도 사용되어 그 뛰어난 방역능력을 인정받았다.

▲저농약 농법으로 친환경적이다.
국내에서의 기존 방제방법인 물,농약의 1000:1희석비율액으로 잎이 흠뻑 젖도록 대량으로 논에 살포하는 방식은 환경문제를 야기시키므로 선진국 등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일본에서 개발된 RMAX는 저희석비율의 고농축액으로 미세한 입자로 약제를 살포하는 방식이므로, 소량의 약제로도 넓은 지역을 살포할 수 있어 저농약 농법을 실현시킬 수 있으며, 효과 또한 더욱 뛰어나다. 국내에서의 운용결과 기존방식대비 약40%이상의 농약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안전하고 쾌적하다.
논에 직접들어가지 않고 주변에서 원격조종으로 약제를 살포하므로 농약 살포시 농약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 안전하고 쾌적하게 농약살포작업을 할 수 있다.
실용적이다.농업용 무인헬기 RMAX는 농업현장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크기로 만들어 졌다. 기체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웬만한 농로에서 이착륙이 가능하여 약제 보충시 현장에서 바로 보충이 가능하며, 소량의 약제(24리터)로 넓은 지역(1회 이륙시 1만평살포)을 살포하므로 따로 대형 물차가 따라다닐 필요가 없다. 또한 작업인원도 2~3명에 불과하다.

▲지형지물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기체 크기가 소형이므로 유인헬기가 들어가지 못하는 지형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기동성이 뛰어나 적기방제에 능동적이다.2명이서 1톤차에 싣고 내릴 수 있어 기동성이 뛰어나므로 병충해 발생시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이라도 바로 투입이 가능하다. / 자료제공 무성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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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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