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함께사는 세상'이 공연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허미옥
지난 24일 오후 5시 사회대 132호 강의실. 한국비정규직 교수노조 경북대 분회(이하 비정규교수노조 경북대 분회)에서 준비한 제1회 '우여곡절'('우리 여기서 곡(공)부를 넘는 공부를 절(즐)기자'의 줄임말) 공동수업. '비정규직, 당신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딱딱한 분위기와 학술적 용어들로만 가득 차 있던 기존의 수업방식을 떠나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연극공연, 비정규직의 삶, 영상물 상영, 자유발언대와 몸짓패 공연과 더불어 잠시 자투리 시간에는 스트레칭 시간까지 곁들여졌다.
첫 프로그램은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의 <지키는 사람들>. 신자유주의 고용정책 속에 비정규직으로, 하청의 하청으로 내몰리고 있는 노동자들, 하루살이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 속에서 그리고 우리 자신의 삶 속에서 절망이 아닌 또 다른 희망을 찾겠다는 내용이 공연되었다.
깔끔하고 멋진 환경이 갖춰진 사무직 노동자의 삶이 아닌, 각종 잔업, 특근으로 힘들어하는 현장 노동자와 용역노동자간의 따뜻한 정을 그렸다.
"노조활동 결과, 생전 구경도 못하던 상여금까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