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조탄압을 규탄하고 있는 노영란 '삼성경기공대위' 집행위원장.경기도민일보
노 위원장은 또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있는 이마트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인간적인 권리를 찾기 위해 노조를 결성한 것은 당연하다"면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과 인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함께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이마트 공대위는 이날 출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이마트 수지점을 비롯해 경기지역 17개 이마트 지점 앞에서 항의·규탄집회와 거리선전전을 벌일 계획이다.
이마트 공대위는 또 이마트 측에 대해서도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인정, 단체교섭 수용 등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투쟁전선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시민들에 대한 홍보강화 등 대응수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날 이마트 공대위 출범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회사 측은 지난 12월 24, 28일 경기일반노조 규탄 기자회견 때와는 달리 매장 정문입구 안쪽에 10여명의 용역경비원들만 배치하는데 그쳤다. 회사 측은 당초 기자회견이 오후 4시에서 오전 11시로 변경된 내용을 몰라 미처 대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세계 이마트 측은 최근 '위장취업자'로 지목해 논란이 일었던 노조원 이종란씨에 대해 불법집회(기자회견)와 유인물 배포 등을 이유로 해직조치를 내렸으며, 노조 분회장 최옥화씨 등 나머지 3명도 오는 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의 해고조치와 관련해 이씨는 "회사 측의 부당한 해고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4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 해고 구제신청을 내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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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공대위 3일 출범... "사 측에 법적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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