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감 바탕으로 사회갈등 해소 노력할 터"

[인물] 청와대 사회조정2 비서관 내정된 김준곤 변호사

등록 2005.01.06 18:53수정 2005.01.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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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준곤 변호사 (자료사진)

김준곤 변호사 (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이승욱

김준곤 변호사(49·삼일법무법인)는 "사회 갈등이 빈번한만큼 신뢰감을 바탕으로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6일 청와대 사회조정2 비서관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해방 이후 친일세력 등 과거 청산이 제대로 되지 못해왔다"면서 "이번 노무현 정부만큼은 친일세력 등 과거청산을 제대로 한 정부로 인정받길 원하고 이에 대해 작은 부분이라도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또 "지금까지 의문사진상규명위 활동 등을 통해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관계자들에 대한 신뢰를 만들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일할 생각"이라면서 "최선을 다한다면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는 이해당사자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고 갈등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55년 경북 청도 출생으로 88년 사법시험(30회)에 합격한 후 지난 91년부터 대구지역에서 변호사 생활을 해왔다. 김 변호사는 대구상고를 졸업한 후 인문계 공부를 다시 시작해 이듬해 경북대 법대에 75학번으로 입학한 이력을 갖고 있다.

대학을 다닐 당시 김 변호사는 긴급조치 위반 등 학생운동과 관련 수배와 감시를 받았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은행에 취직을 했다가 84년 뒤늦게 고시공부를 시작해 88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김 변호사는 사회문제에 직간접적인 참여를 한다. DJ 정부 시절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제1상임위원 활동을 시작하면서 한총련 김준배씨 사망사건, 인민혁명당재건위 사건 등의 진상규명에 힘을 쏟았다.


이후 김 변호사는 지난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에는 실종자 인정사망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또 지난해 4·15총선에 대구 달서(갑)에 출마했지만 한나라당 강세의 벽을 넘지 못한채 낙선했다.

김 변호사의 지인들은 빈농 출신으로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늦깎이로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그의 이력을 두고 노무현 대통령의 과거 이력과 흡사하다고 평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대구경북 오마이뉴스> 바로가기→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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