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진] 부산..."이런 흔들림은 난생 처음"

의자에 앉은 몸이 좌우로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등록 2005.03.20 11:23수정 2005.03.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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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10시 54분 경, 당직 근무를 하고 있는데 책상에 놓인 컴큐터 화면이 갑자기 흔들렸다. 착시현상인가 싶었는데 몸 전체가 좌우로 흔들리고 책상까지 흔들거렸다.

'주변에 공사현장도 없고 폭발음도 없는데….' 창문 밖을 쳐다보니 가로등도 흔들거린다. 같이 업무를 보고 있던 직원들도 일제히 일어선다. 누군가 "지진이다" 라고 하니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공포분위기로 변했다.

서로 얼굴만 빤히 쳐다보며 약 20초 가량 정적이 흘렀다. 흔들림이 멈추가 직원들은 저마다 휴대폰으로 가족들에게 "집은 괜찮냐"며 안부전화를 걸었다. "초읍동 어리이 대공원 주변 고층 아파트 주민들은 건물 붕괴를 우려하여 지상으로 대피했다"는 소식이 동료 직우너 휴대폰으로 전해온다.

길거리 행인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휴대폰을 집어든다. 모두들 "이런 흔들림은 난생 처음"이라며 입을 모은다. 별다른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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