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혁신으로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해야”

'대구경북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방향' 특별강연서 밝혀

등록 2005.04.29 14:26수정 2005.04.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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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7시부터  영남일보 빌딩에서 강연하는 유시민 의원
28일 오후 7시부터 영남일보 빌딩에서 강연하는 유시민 의원추연만
열린우리당 유시민 상임중앙위원은 28일 강연회서 “대구경북이 보수성을 창조적으로 파괴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된다”고 언급했다.

유시민 의원(국회 재경위 소속)은 이날 시민정치아카데미 광장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회에서 ‘대구경북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방향’을 밝히면서 “이제 중앙정부가 무엇을 가져와야 한다는 의식은 스스로 허물어야한다”며 “경제발전을 위한 대구경북이 새로운 주체를 스스로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특히 대구는 경공업 기반을 가진 세력이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 의존한 채 산업구조조정은 멀리해 오늘과 같은 낙후한 경제상황을 초래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대중 정권시절의 밀라노프로젝트(섬유산업진흥사업)도 지나치게 권위적 지역 분위기가 개인 창의성을 억압해 실패한 패션산업이 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대구경북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 산업혁신 뿐 아니라 문화혁신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개발연구원(DGIST), 테크노폴리스, 위천 산업단지 건설 등 현재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현안사업들도 “지역사회가 무엇을 할까란 사회적 합의도 없이 중앙정부에 일방적으로 돈을 달라는 방식이기에 관철되기 힘들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시장과 도지사 그리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시도당이 지역발전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계기로 중앙정부는 “단지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물을 짜고 물고기 잡는 방법을 찾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밝히며 대구경북도 “독자적인 산업기반으로 경제 자생력이 생길 수 있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또 “대구 경북이 행정구역을 초월한 광역 연계개발과 경제적 통합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진지하게 검토할 것”을 당부하며 우선 “지역사회가 뜻과 마음을 모아 어떤 도시 이미지를 만들건 지 사회적 합의를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역혁신 사례로 전남 함평군 나비축제나 보령 머드축제를 든 유시민 의원은 “창조적 파괴와 혁신으로 대구경북이 활력을 되찾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제 활성화를 이루도록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을 덧붙였다.

주제발표에 이은 질의응답에서 특히 유 의원은 “국세와 지방세를 조정하는 세제개편이 필요하며 부가세 분할 등 조세주권 이양은 지방정부 자립도를 높이고 지방분권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 적극적인 검토를 할 때”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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