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화물연대, INI스틸 앞 농성 돌입

운송요율 인상과 노사교섭 요구

등록 2005.04.29 16:53수정 2005.04.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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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대화를 하지 않으면 투쟁이다'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걸고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포항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대화를 하지 않으면 투쟁이다'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걸고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추연만
화물연대 포항지부가 운송요율 인상과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27일부터 INI스틸 포항공장 정문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지난 15일 INI스틸 운송업체인 글로비스에 운송요율 인상 등을 요구하며 노사 교섭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이 법외단체라 교섭을 거부하자 원청회사인 INI스틸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올해 기름값과 통행료 등 운송경비가 대폭 늘었으나 운송요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운송요율 인상과 시내경비 보조 등을 요구하게 된 것이라 밝혔다. 또 분명한 실체가 있는 화물연대가 단지 법외노조란 미명으로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글로비스 관계자는 “회사는 매년 6월 1일부로 INI스틸과 운송요율을 체결하고 있다. 운송요율 체결하기 전에 이러니 입장이 곤란하다”며 “작년은 4%를 인상했다. 올해는 유류대 인상으로 차주들이 더 많은 부담을 안고 있는 걸 잘 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노사교섭은 화물연대와 연관성이 없어 직접 할 수는 없다. 차주들 불만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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