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위원장 "채용비리 연루 노조간부 강력 제재"

13일 노조 소식지 통해 채용비리 입장 밝혀...조사 시점에 의혹 시선 보내기도

등록 2005.05.13 11:31수정 2005.05.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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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상욱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

이상욱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 ⓒ 권우성

최근 불거지고 있는 현대자동차 전현직 노조간부의 채용비리 연루와 관련해, 이상욱 현대차 노동조합위원장은 13일 "채용비리 당사자에 대해 사법처리와는 별도로 노동조합 차원의 징계를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발간된 사내노조 소식지 <노조소식>을 통해 "이번 행위들이 정규직 채용이 어려운 사회구조적 모순에 배경이 있다 하더라도 노조의 근간을 흔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조사결과 채용과 관련한 비리에 노조 간부들이 개입한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노조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당사자들을 일벌백계해 노조 활동의 기풍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의 조사가 2005년 임단협을 목전에 두고 시작된 배경에 대해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검찰은 공정한 조사를 통해 다음주 초에는 사건의 실체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언급한 뒤, "만약 채용에 대한 비리를 밝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즉각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현대차 채용비리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호도하거나 침소봉대한다면 노조와 조합원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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