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동북아시대위 위원장 (자료사진)오마이뉴스 권우성
한편 문 위원장은 김재복 행담도개발㈜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난해 4월 서남해안 개발 방안에 대해 서울대에 위탁연구를 발주한 이후 김재복씨가 자문에 참여했다"며 "이후 동북아위에서도 김재복씨에게 자문을 많이 구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아들이 지난 1월부터 행담도개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문 위원장은 "아들이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인턴으로 무료로 일하다가 지난달부터 매달 250만원씩 받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아들이 입사한 것은 오히려 김재복씨를 도와주는 차원이지 김씨에게 아들 취직을 부탁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성장한 문 위원장의 아들은 미국 시민권자로서 명문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파이넌스)을 전공하고 LA의 한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다가 지난 1월부터 행담도개발㈜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아들의 취직을 청탁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문 위원장은 또 "아들도 '도덕적으로 하자가 없고 지금 맡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넌싱이 유망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계속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면서 아들의 취업건을 특혜 의혹과 연결시킨 일부 언론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명했다.
문 위원장은 그러나 "아들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서남해안 개발사업은 낙후된 호남지역을 개발하여 동북아 중심지로서의 문화·레저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중인 사업이고, S프로젝트는 이중 가능성 있는 계획의 하나로 검토중인 것으로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 과정에서 무리한 사업 추진이나 문제점이 있었는지는 현재 감사원에서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므로 그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정부는 서남해안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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