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메시지? 누가 전해 달라했나?

문화방송 '토요일' 청소년대표팀 방영에 누리꾼 반발

등록 2005.06.15 08:00수정 2005.06.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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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김민성 기자가 보도한 "쥬얼리 '이지현', '박주영 만나러 네덜란드 가요" 라는 기사가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이에 대해 축구를 사랑하는 누리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 기사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참가중인 청소년국가대표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이지현씨가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주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위해 청소년 선수들에게 집중력 저하를 유도하거나 혹시라도 박주영 선수에게만 관심이 집중될 경우 팀 워크가 깨질 수 있다는 이유로 이 프로그램은 누리꾼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문화방송 프로그램 '토요일' 게시판에 올라온 항의글
문화방송 프로그램 '토요일' 게시판에 올라온 항의글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문화방송 '토요일' 시청자 의견 코너에는 14일 하루 동안 1300여 건의 항의글이 올라왔다.

PROMISES27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시청률을 높이고 싶습니까? 아니면 정말로 청소년대표팀들을 아끼고 사랑하셔서 그럽니까" 라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CAWOOL23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한자리수 시청률을 만회하고자 청소년 대표팀을 이용해먹다"라며 해당 프로그램을 비난했다.

대부분 누리꾼도 이와 같은 반응이었다. 대체적인 의견은 가서 경기력 저하 시키지말고 제발 가만히 있어달라는 내용이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네티즌 청원에 올라온 '박주영과 청대팀(청소년대표팀) 쇼프로그램에 이용하지 말라'라는 청원은 14일 올라온 청원인데도 이미 1000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서명을 했다.


이 청원을 올린 화랑도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청원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선수들을 편히 쉬게 하지는 못할 망정 여자 연예인을 동원해서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컨디션 조절까지 엉망으로 만들 것이라는 걸 모르고 그저 시청률에만 급급한 한심한 MBC에 네티즌의 항의의 뜻을 전달합시다!"


이외에도 여러 포털사이트에는 박주영을 비롯한 청소년축구대표팀을 프로그램에 이용하지 말라거나 대표팀이 문화방송과 인터뷰를 해서는 안된다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15일 현재까지도 문화방송 프로그램 '토요일' 시청자 의견란에는 누리꾼들의 항의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에 대해 아직 어떤 의견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토요일' 제작진이 이번 누리꾼들의 항의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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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넓게 보고 싶어 시민기자 활동 하고 있습니다. 영화와 여행 책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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