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살거리, 깨끗한 먹거리 축제 열린다

땅속까지 깨끗한 청정지역 울진에서 펼치는 '2005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등록 2005.06.16 16:27수정 2005.06.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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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울진군은 친환경농업엑스포를 통해 쾌적하고 깨끗한 울진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자 한다. 사진은 친환경적인 울진의 이미지를 '땅속까지 투명하다'는 슬로건에 담은 친환경농업엑스포 포스터

울진군은 친환경농업엑스포를 통해 쾌적하고 깨끗한 울진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자 한다. 사진은 친환경적인 울진의 이미지를 '땅속까지 투명하다'는 슬로건에 담은 친환경농업엑스포 포스터 ⓒ 농업엑스포제공

웰빙과 로하스 시대

최근 인간살이의 화두는 소위 ‘잘 먹고 잘살자’로 풀이되는 웰빙(well-being)이다.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유형이나 문화’를 일컫는 ‘웰빙’이라는 단어가 뜨기 시작한 것은 2000년쯤이라고 하니,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단어와 결합돼 붐을 이룬 것이 그때쯤이지 사람살이에 있어서 ‘잘 먹고 잘 살기’에 대한 가치 추구는 인간공동체가 형성되면서부터가 아닌가 싶다. 인간이 진화하는 동물이라면 가치 추구도 진보한다.

웰빙의 진보는 로하스라는 새로운 개념을 낳았는데 이는 ‘제대로 먹고 제대로 살자’ 쯤으로 풀이되고 있다. 건강과 환경을 해치지 않는 생활스타일인 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는 그래서 '나'의 범주를 넘어 '우리'의 개념으로서 친환경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친환경 삶을 축제로

동해안 청정지역 울진은 ‘웰빙과 로하스’의 개념을 행사로 풀어보기 위한 ‘2005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가 꼭 축제는 아니지만 어떤 테마 안에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생각하고 즐기는 것이 축제라면 농업엑스포도 축제로 봐도 무방할 듯싶다.

a 울진의 유기농 경작지를 늘리고 오리농법 등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농촌의 경쟁력임을 이번 농업엑스포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은 오리농법을 실시 중인 논.

울진의 유기농 경작지를 늘리고 오리농법 등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농촌의 경쟁력임을 이번 농업엑스포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은 오리농법을 실시 중인 논. ⓒ 농업엑스포제공

a 유기농 채소를 직접 재배해 농업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이 보고 관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진은 현재 시험재배 중인 유기농 야채하우스 내부

유기농 채소를 직접 재배해 농업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이 보고 관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진은 현재 시험재배 중인 유기농 야채하우스 내부 ⓒ 농업엑스포제공



















울진은 산, 계곡, 온천, 동굴, 해안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불영계곡과 백암온천, 성류굴 등 이름만으로도 한 번 가보고 싶은 관광지 중의 하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울진은 유기농 면적이 우리 나라 3대 유기농단지에 들어가는 친환경농업의 고장이라는 거다. 청정지역의 농업용수는 항상 2급수 이상 공급 돼야 하는데 울진은 왕피천을 젖줄로 한 1급수의 농업용수가 공급되고 각종 병해충 예방에 유리한 소규모 경작지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다.

면적의 86%가 산림자원이어서 유기농에 사용되는 퇴비 생산이 용이한 것도 친환경 청정지역이라는 타이틀을 갖기에 충분하다. 거기에 바다와 산을 둘러싼 많은 관광지는 몸과 마음을 휴식하는데 최고의 조건을 갖고 있으니 이것이 축제와 결합된다면 엄청난 지역적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는 일.

'2006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는 이러한 모든 조건을 결합시킨 울진의 포부를 통해 친환경 삶을 꿈꾸고 실현시키기 위해 비롯된 행사다.

a 행사장에 조성 중인 시골농장.

행사장에 조성 중인 시골농장. ⓒ 농업엑스포제공

a 다양한 야생화를 한 곳에서 보게 될 야생화관찰원도 조성하고 있다.

다양한 야생화를 한 곳에서 보게 될 야생화관찰원도 조성하고 있다. ⓒ 농업엑스포제공

친환경 체험은 물론 문화행사와 학술행사 곁들인 종합 엑스포

'2006울진세계농업친환경엑스포'는 WTO, FTA 등 급변하는 국내외 농업환경으로 농산물시장 개방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친환경농업 밖에 없다는 각오를 가지고 행사를 기획했다.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한판 잔치를 벌이는 것이다. 그 속에는 그저 즐기는 것만이 아닌 제대로 된 대안을 마련하고 바른 살거리와 깨끗한 먹거리의 길을 함께 찾아보는 것이다.

행사장은 푸른 동해바다와 맑은 왕피천이 맞닿는 곳에 마련했다. 약 20만 6천평의 대규모 행사장에는 친환경농업관과 친환경문화관, 야생화관찰원, 특화작목관, 임원전시관, 해양생명관 등의 친환경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와 유기농경작지와 시골농장, 생태터널 등 친환경농사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각국의 농산물을 이용한 친환경상품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옛 조상들이 해왔던 짚풀공예, 삼베짜기, 대장간, 천연염색 등의 전통문화체험은 물론 건강 흙 체험관과 유기농쌀을 이용한 전통음식 맛보기 등 다양한 체험들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농경사회 풍속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a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장 조감도. 바다와 왕피천이 맞닿는 곳이다.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장 조감도. 바다와 왕피천이 맞닿는 곳이다. ⓒ 농업엑스포제공

이외에도 마당극 ‘농군 박서방’과 해외 민속공연, 다듬이, 부채, 바가지, 절구통, 도리깨 등 자연친화적 생활소품과 농기구를 이용한 타악퍼포먼스 등 기간 내내 펼쳐진다.

건강 흙체험관, 바이오산책로, 민물고기 체험, ‘친환경농산물 수확체험 등도 친환경농업엑스포만의 알짜 프로그램으로 어른들은 추억을 되새기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교육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친환경농업!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05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는 오는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리며 27개국에서 참여한다.

덧붙이는 글 | 문의 : (054)780-2005
홈페이지 :  http://www.2005ofex.org/

이 기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소식지 'expo문화사랑'에도 게재됐음을 밝혀둡니다.

덧붙이는 글 문의 : (054)780-2005
홈페이지 :  http://www.2005ofex.org/

이 기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소식지 'expo문화사랑'에도 게재됐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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