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한글날 국경일 법안, 올해 통과 확신"

21일 '한글문화세계화를 위한 의원 모임' 창립식

등록 2005.06.21 17:44수정 2005.06.21 17:46
0
원고료로 응원
a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 등 여야 의원 50여명은 2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한 의원모임` 창립식을 가졌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 등 여야 의원 50여명은 2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한 의원모임` 창립식을 가졌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여야 의원 60여명이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한다.

21일 국회에서는 '한글문화세계화를 위한 의원모임(한글의원모임·대표 신기남 의원)'이 창립식을 열고 한글날의 국경일 지정과 한글로 된 국회배지 사용 등 한글 발전을 위한 활동을 펴기로 결의했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 16대 국회에서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러 가지 한계로 말미암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국회에서는 의원들의 마음 자세나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금년 내에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하는 법안은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원과 이규택 한나라당 의원이 각각 지난해 7월과 11월에 발의한 '국경일에 관한 법률 중 개정안'에 포함되어 있다. 두 개의 법안은 지난 14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상정되어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회부된 상태.

신 의원은 지난 16대 국회에서도 '국경일에 관한 법률 중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당시 "휴일이 늘어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경제계의 반대에 부딪쳐 통과되지 못하고 임기가 끝나면서 자동 폐기되었다.

이 외에도 한글의원모임은 한글 인터넷 주소 쓰기, 법률문장과 공문서 한글화 운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에 한글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국내외 외국인의 한글학습도 지원한다.

한글의원모임은 지난 16대 국회의 '한글날 국경일 지정을 위한 의원모임'을 잇는 모임으로, 지난 13일 준비 의원들이 한글단체 대표들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날 창립식에는 신 의원을 비롯해 여야 의원 10여명과 김계곤 한글학회 회장, 남기심 국립국어원 원장, 이상보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말글 훼손사례 발표와 한글문화 관련 영상상영, 한글문화상품 전시전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최근 알게 된 '평생직장', 정년도 은퇴도 없답니다 최근 알게 된 '평생직장', 정년도 은퇴도 없답니다
  2. 2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3. 3 "은퇴 하면 뭐 하고 살거냐?" 그만 좀 물어봐요 "은퇴 하면 뭐 하고 살거냐?" 그만 좀 물어봐요
  4. 4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5. 5 "집안일 시킨다고 나만 학교 안 보냈어요, 얼마나 속상하던지" "집안일 시킨다고 나만 학교 안 보냈어요, 얼마나 속상하던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