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 국토순례단 새 단장이 육영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글.
지금까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생이 15명 이상에 이르고 있지만 주최측은 단장과 총대장을 해임하는 선에서 수습하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은 물의를 일으킨 황 총대장과 육영재단에 대해 공동 명의로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육영재단 관계자는 "(성추행 같은) 창피한 일을 어떻게 외부에 밝힐 수가 있느냐", "이번 사건으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당신들 때문에 열린우리당 찍겠다"는 등 피해학생의 학부모에게 불만을 터뜨리는가 하면 "기자들이 방방 떠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기사를 쓰고 있다"며 언론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일 새벽 새로 임명된 단장은 육영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시간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부모님들의 많은 노여움이 있겠지만 현재 이곳에 있는 순례단원들은 완주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오늘(2일) 저녁 모 방송국에서 취재 요청을 하였으나 지금은 방송을 내보낼 때가 아님을 강력히 주장했다"며 "그렇게 되면 순례단 모두가 어른들로 인해 두 번의 상처를 받기 때문에 말렸다"고 말했다.
초·중학생 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육영재단 국토순례는 지난 23일 시작해 13박 14일 일정을 끝으로 오는 5일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에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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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단 성추행 파문 확산 "여대생까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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