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태풍 '나비' 5∼7일 우리나라에 영향 줄 듯

일본 오키나와서 시속 20㎞ 북상중…강풍ㆍ폭우 대비해야

등록 2005.09.04 18:25수정 2005.09.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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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제14호 태풍 '나비(NABI)'가 일본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큐슈(九州) 지방을 통과하면서 5일부터 7일 사이 우리나라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29일 오후 9시께 미국 괌 동북동쪽 약 1천21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나비(NABI)'가 오늘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 태풍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이 94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초속 43m인 세력이 강한 태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진로가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화요일인 6일 낮에는 큐슈지방을 지난 뒤 7일에는 동해 해상으로 진출, 빠르게 북동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부터 남해 먼바다에서는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며 "월요일인 5일 낮부터는 제주도와 남해안 및 동해안지방에도 바람이 점차 강해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5일 밤 제주도 남쪽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에는 남해해상과 동해해상 및 영남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비는 동해안지방을 위주로 많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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