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전 의원, 10월 재보선에 도전장

15일 공천신청 접수... 탄핵 전력으로 당내 반대의견도 적지 않아

등록 2005.09.15 16:33수정 2005.09.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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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전 한나라당 원내총무(자료사진).
홍사덕 전 한나라당 원내총무(자료사진).오마이뉴스 이종호
한나라당 원내총무를 지낸 홍사덕 전 의원이 경기도 광주에 15일 오전 공천을 신청하며 10·26 재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홍 전 의원의 측근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15일) 오전 등록비를 내고 접수를 했으며, 서류만 조금 보완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내에 홍 전 의원의 공천에 대한 반대의견이 적지않은 상황이어서 홍 전 의원이 이 공천을 받을지 주목된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14일 한나라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탄핵을 이끌었던 주역이 재보선에 나서는 것은 문제"라며 "보궐선거에서 득이 될 게 없다"고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의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서도 반대의견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탄핵 때의 원내사령탑이 지역구를 옮기면서까지 출마하는 것은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며 "오히려 좀 기다려서 정동영 장관같은 거물이 나올 때 출마하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전 의원 측은 "정당에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고, 탄핵에서 잘못한 것은 없으나 이를 문제삼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당선되면 당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경기도 광주는 박혁규 전 한나라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따라 오는 10월 재보선이 치러지게 됐다. 이번 10월 재보선은 경기도 광주를 비롯해, 오늘 박창달 의원이 직을 상실한 대구 동을과 부천원미갑 등 3곳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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