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에 들어서면서 대면하게 되는, 인자하면서도 근엄한 백범의 좌상. 일반 관람객들은 여기서만 사진촬영을 할 수 있으며, 카메라는 따로 준비된 보관함에 넣고 들어가도록 돼 있다.유영수
백범 기념관은 크게 전시관과 교육장, 그리고 350석 규모의 대회의실 및 320석 규모의 컨벤션홀로 나뉘어 각종 교육프로그램, 문화행사 등이 진행되고 일반시민과 단체들이 대관하여 각종 교육 문화활동에 이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기념관 입구에 있는 안내부스의 여직원에게서 1,2층으로 구성된 전시관에 대한 개략적인 안내를 듣고 기념관 내부로 들어섰다. 2002년 10월 개관한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기념관의 역사 때문인지,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상을 주는 외관 못지않게 내부 또한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줬다.
전시관은 굴곡 많았던 한국의 근현대사와 항상 함께 하신 백범 선생의 일대기를 타블로, 모형, 애니메이션은 물론 각종 영상물과 매직비전을 통해 다채롭고 보다 이해하기 쉽게 묘사했다. 여기에 예약을 한 단체관람객을 위한 박물관 학예사의 상세하고도 전문적인 설명은 맛깔스러웠다.
백범의 어린시절의 일화를 한 눈에 보여주는 닥종이 인형과 선생의 삶과 사상을 백범일지를 따라 살펴보는 영상실, 모친 곽낙원 여사의 동상 등이 기다리는 전시관 1층을 둘러본 후 전시관 2층으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