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끈 아펙반대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다장호영
이후 고발 연설자로 나선 다함께 회원 조은영(인하대 재학)씨는 "아펙은 부시가 전쟁을 벌이는 것을 지지하는 회의"라고 규정하고 "계속적으로 인하대 학생들과 부시에 반대하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을 조직해서 부산에 함께 갈 것"이라고 아펙반대 부산대회에 참가할 의사를 밝혔다.
백학초등학교 문은주 선생은 "부시가 이제는 아펙을 통해 교육개방도 요구할 것이며 이미 송도와 제주도를 통해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송도에 가면 외국인들이 가르친다고 해서 그것을 믿고 전학을 가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무상교육인 초등학생 교육비로만 연간 최소 2000만원이 든다. 이렇게 교육개방은 또 다른 빈부격차를 부르는 것이기에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전국민중연대 전광훈 상임의장은 "세계 최초로 악의 축을 발명한 사람이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며 그는 악의 축을 실현하기 위해 지구 곳곳에서 전쟁을 벌여왔다"며 "미국은 GATT, APEC, DDA, WTO 등을 도구로 해서 똘마니들을 모아놓고 부산에서 지금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자본, 물, 교육 ,지적재산권 등도 모두 세계화시키려는 게 미국의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광훈 의장은 "시애틀에서 이미 우리는 WTO 각료회의를 무산시킨 바 있다. 올해도 부산 아펙을 저지하고 홍콩 각료회의를 반드시 무산시킬 것"이라며 엄중히 경고하고 "이 모든 악의 근원이며 총 지휘자는 부시"라고 주장했다.
이 집회는 26일도 인천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국민행동과 인천민중연대(준)은 "26일 인하대학교와 주안역을 돌며 캠페인과 대시민 홍보활동을 벌일 것이며, 오후 7시엔 동암역 앞 광장에서 '비정규직 수입개방 강요하는 부시고발 인천시민대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7일부턴 강원도로 장소를 옮겨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벌이고 이후 전국을 돌며 부시반대 아펙반대를 알려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