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코 점거농성자 11명 구속

50명 불구속 수사... 노조 "처벌 최소화 약속과 상반된 것" 불만

등록 2005.11.06 00:06수정 2005.11.06 00:06
0
원고료로 응원
현대하이스코 순천 공장 크레인 점거농성을 벌인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61명 중 11명이 구속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순천경찰서는 5일 전국금속노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박정훈(37) 지회장 등 11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5일 오후 박 지회장 등 14명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 결과,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3명은 기각됐다. 김아무개(30) 등 3명은 가담정도가 미약하고 지난 3일 자진해산한 점 등이 참작돼 석방됐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11명은 비정규직 노조 간부나 대의원들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원청이나 하청업체가 확약서에서 약속한 '민형사상 책임을 최소화하겠다'는 것과는 배치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앞서 경찰은 5일 새벽 연행했던 61명 중 47명을 석방, 불구속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현대하이스코 정문 앞 시위와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민주노총전남동부지역협의회 박상욱 의장은 조만간 경찰에 자진 출두할 예정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치매 걸린 아버지 댁에 온 남자... 그가 밝힌 반전 정체 치매 걸린 아버지 댁에 온 남자... 그가 밝힌 반전 정체
  2. 2 민교협 "하나마나 기자회견... 윤 대통령, 정권 이양 준비하라" 민교협 "하나마나 기자회견... 윤 대통령, 정권 이양 준비하라"
  3. 3 관리비 400원이 부담? 경비실 에어컨 설치 못한 진짜 이유 관리비 400원이 부담? 경비실 에어컨 설치 못한 진짜 이유
  4. 4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5. 5 김 여사 감싼 윤 대통령, 새벽 휴대폰 대리 답장 일화 공개 김 여사 감싼 윤 대통령, 새벽 휴대폰 대리 답장 일화 공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