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남지부 "교원평가제 적극반대"

등록 2005.11.07 22:44수정 2005.11.0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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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전교조 경남지부는 7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교원평가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7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교원평가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 오마이뉴스 윤성효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원평가제 강행에 맞서 전교조 경남지부(지부장 송호찬)는 연가투쟁 찬반투표를 벌이는 등 적극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전교조지부는 7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 발표와 함께 향후 투쟁일정을 밝혔다. 전교조 지부는 8~9일 사이 각 시·군교육청을 돌며 시범학교 선정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경고방문을 벌이고, 10일까지 연가투쟁 찬반투표를 벌이기로 했다.

전교조지부는 총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12일 '교원평가 저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국교사대회'를 서울 광화문에서 열기로 하고, 지부 조합원들이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 전교조 지부는 14~19일 사이 시범학교 선정 저지를 위한 시·군교육청과 단위학교에 대한 투쟁을 벌이고, 11월말 '경남교사결의대회'를 벌이기로 했다.

전교조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교육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고 학교교육 신뢰회복에도 기여할 것이 틀림없다면 교원들은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의 다짐과 함께 교원평가제 도입을 수용해야 할 것이나, 현재 교육부가 도입하려고 하는 교원평가제는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제도인 만큼 신중을 기울여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지부는 "현재 교육부는 학교교육 불신의 책임을 교원들에게 전가시키면서 왜곡된 국민여론을 등에 업고 일방적으로 교원평가제 도입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40만 교원의 뜻을 모아 시범학교 선정 관련 업무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지부 송호찬 지부장 등 지도부는 이날 기자회견 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을 만나 입장을 전달한 뒤, 교원평가제 시범학교 선정과 관련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말아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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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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