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성재 상임대표, 정화원 의원, 문병호 의원윤보라
이어 김 상임대표는 "2006지방선거장애인연대는 우리의 통일된 의사와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하는 장이 될 것이며, 장애인정책개발 및 후보자 공약, 장애인 정치참여 확보, 장애인참정권 보장이 이번 선거를 통해 실현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연대 측은 "이 날 출범식에서 발표된 각 지역의 정책과제는 지역의 실질적인 현황파악과 실태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역간담회 자리에서 토론을 통해 선정되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며 "또한 각 지역에서 선정된 공통사항을 묶어 지역 주요 10대 정책과제 및 장애인복지 주요정책과제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이 날 장애인연대는 장애인복지 주요 정책과제로 ▲독립적인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정 및 독립적인 장애인 차별금지위원회 설치 ▲중증장애인 지원책 마련(장애인 연금제도, 활동보조인 서비스제도, 국민요양 보장제도 도입)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정책 개발(중증장애인 고용을 위한 적극적 우대정책 개발, 중증장애인 직업법 제정,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 최저임금법 개정 및 중증장애인의 최저임금 보장)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 날 발표된 지역 주요 10대 정책과제로는 ▲16개 시·도 자치단체는 무장애 도시를 만들기 위한 조례 제정 ▲장애인복지 예산을 자치단체 전체예산 대비 3% 이상 확보, 장애수당의 지방자치단체부담금 10만원 확대 및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 실시 ▲지방 장애인복지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 제·개정 ▲재활병원 설립 ▲장애인 이용시설 확대 설치 ▲여성장애인 쉼터와 상담소 설치 및 여성장애인 관련 정보제공 및 지원 제도 마련 ▲장애인 단체 지원 확대 ▲농·어가 도우미 제도 도입 ▲시도 장애학생 지원센터 설치 ▲지자체 홈페이지 시각장애인 접근성 확보, 점자 소식지 발간, 관공서에 수화통역사 배치 등이다.
장애인연대는 "이렇게 선정된 정책과제가 각 당과 지방선거 후보자에게 보내져 정책과제에 대한 입장, 공약화 가능여부, 구체적 실행계획 등을 질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 이 질의결과와 공약을 평가하여 유권자들이 정당을 제대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각 당 의원들 참석, 정견 발표
이 날 출범식에 참석한 한나라당 정화원 국회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장애인들이 투표를 많이 하고 여러 가지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 유권자가 많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단순한 정치 협상이 아닌 정책을 끌어낼 수 있기 위해서는 장애인 단체들이 하나로 뭉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의원은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세계1위, 산재사고 세계1위로 장애인을 만들어 내는 사회"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