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같은 글씨로 A4 용지 2쪽에 이르는 한광학원의 학민투 일지를 참가자가 읽고 있다임정훈
민주노동당 평택시위원회 남정수 위원장도 연대사를 통해 "일반인들은 100만 원만 횡령해도 구속이 되어 감옥에 가는데, 수억 원의 회계비리를 저지르고도 큰 소리를 치며 그것을 고발한 교사들을 징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한광학원의 모습은 기형적인 사립학교의 구조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철저한 재조사와 감사를 통해 임시이사가 파견되어 한광학원이 하루바삐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시간 남짓 진행된 행사에서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감사원의 철저한 감사만이 한광학원의 비리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며 거듭 성역 없는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이어 학교 회계장부 불법 폐기 건에 대한 평택지청의 철저한 재수사와, 비리를 고발한 교사들에 대한 보복성 징계 시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 낭독으로 이날 결의대회는 마무리됐다.
결의대회가 열린 평택역 광장 주변에는 한광학원 측 인사들이 나와 결의대회를 지켜보았으나 결의대회 참가자들과 마찰은 없었다.
한편 한광학원은 감사원이 집중 감사를 실시하기로 한 120여개 학교에 포함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