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멋진 싱글이 되고 싶다"

<싱글 in 정글> 커플보다 좋은 싱글들이 사는 법

등록 2006.03.23 15:42수정 2006.03.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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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최희영 기자)"왜 결혼 안 하세요?" "왜 혼자신데요?" "외롭지 않으세요?" "요즘은 노처녀보다 이혼녀가 더 매력적이라는데요?"

아~! 피곤한데~! 싱글들은 이런 질문을 항상 받고 산다. '결혼은 선택'이란 말이 상식이 되고, '결혼적령기'란 단어가 폐기처분되고 있는 상황이거늘! 싱글이라는 이유로 듣고 싶지 않은 질문을 받고 사는 것처럼 피곤한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싱글은 입양의 기회도 없다.


대개의 마케팅 대상도 커플에 맞춰져 있다. 커플석은 있지만 싱글석은 없다. 결혼해서 일가를 이뤄야만 안정적인 인생이라는 유교적 관념과 가족지상주의에 의해 싱글은 '하자 있는 인생'이 되어버리고 만다. 싱글에게 유난히 불친절한 이 세상은 정글 같다. 정녕, 당당한 싱글로 살 방법은 없단 말인가.

싱글들의 연애, 커리어, 재테크 등을 담은 책 '싱글 in 정글'(조정하 외 지음/보헤미안 펴냄)에 그 방법이 있다. 싱글들의 일과 사랑, 그리고 싱글로서 신나고 당당하게 잘살 수 있는 주요 방법을 캐내본다.

▲연애는 택시 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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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게 외롭다. 일할 맛도 안 난다. 그런데 어떤 남자가 나타나 차 마시자, 식사하자 졸라댄다. 딱히 싫은 타입도 아니고 같이 있으면 제법 즐겁기도 하다. 그렇게 쿨하게 연애하면 그만인 것을! '저 남자 장남인데' '미래가 불투명해 보여' 등 결혼에 얽매인 생각을 하게 되면 연애는 시작도 못한다. 택시 타면서 차량 모델, 가격, 연식, 색상 따지지 않는 것처럼 결혼에 얽매인 쓸데없는 지레짐작은 잊는 것이 상책. 결혼의 조건과 문화에 길들지 않고 자유롭게 연애를 즐기는 싱글이 아름답다.

▲작업의 정석, 커뮤니티에서 익혀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관계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각종 카페를 활용하면 딱! 조금만 관심을 쏟으면 취미를 즐기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여러 이성과 만날 수 있다.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자기만족만으로 운영하지 말고 좀 더 폭넓은 관계를 위한 방법으로 활용한다. 온라인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이벤트를 기획한다면 싱글의 생활은 몇 배로 즐거워진다.

▲내가 나에게 반하면, 그도 나에게 반한다!


자신에게 투자한다. 연애를 할 때나 안 할 때나 모든 기준은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 상대방의 기준에 맞춰 생각하고 상대방을 위해 시간과 돈을 쓰는 것이 행복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아무리 섹시하고 지적이고 능력 있는 여성이라도 자신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빛나 보이지 않는다. 나를 빛내는 것은 자신감이다. 싱글을 빛내는 것 역시 자신감이다.

▲속 깊은 남자친구는 구급약

애인이 있으면 좋다. 하지만 가끔은 피곤하다. 항상 매력적으로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남자친구가 그리워진다. 애인이 아닌, 남자친구를 많이 만들어 이성의 세계를 엿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그만큼 넓어지고 이성을 이해하는 폭도 커진다. 나이 무제한, 조건 무제한으로 만든 남자친구는 싱글이 살아가는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백반 같은 존재다.

▲싱글의 밤이 커플의 밤보다 화려하다!

싱글이라고 섹스를 포기할 수 있나. 오히려 싱글이기 때문에 더 왕성하게 밤을 즐길 수도 있다. 건강하게 성을 즐기기 위한 피임이나 성병에 관한 정보는 상식이다. 애인이 있건 없건 기왕이면 보기 좋은 떡이 되어야 왕성한 밤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외모만으로 섹스어필한 매력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남성에 대한 푸근한 배려, 아기처럼 순수한 미소,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면으로부터 끌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싱글이 더블보다 좋은 이유는 항상 기억!

싱글이 좋은 이유를 잊지 말고 삶의 비타민으로 써먹는다. 법적으로 보장된 로맨스의 자유가 있고, 해외지사 발령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미래 설계 또한 자유롭다. 명절을 행복한 연휴로 써먹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과 개인취향이 강한 취미도 맘껏 고수할 수 있는 넉넉함도 싱글이기에 좋은 이유. 무한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한다면 싱글의 삶은 늘 아름답다.

▲싱글의 행복한 돈관리

소중한 애인을 다루듯 나만의 행복한 돈 관리법은 싱글의 생명. 카드명세서를 챙겨 매달 어디에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있는지 확인하고, 수입의 10%는 저축상품에 가입해 월급날에 맞춰 이체해두는 습관이 중요하다. 어머니 세대를 본받아 가계부를 쓰는 것도 경제적으로 독립한 멋진 싱글이 되는 일상적인 방법이다.

▲재테크는 싱글의 희망

재테크를 위해서는 경제뉴스와 친해지는 것이 필요하다. 증권, 부동산, 투자전략, 금융, 창업 등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섭취한다. 재테크 관련 전문가의 칼럼을 정기적으로 읽는 방법도 좋다. 짠돌이, 20대 부자 만들기 등 인터넷 클럽, 카페, 블로그를 통해 재테크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도 있다.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과 친해져서 살아 숨쉬는 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다.

▲데이트는 경제적으로

연애도 경제적으로 해야 한다. 수입의 5%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취미생활에 투자하면 삶이 더욱 윤택해진다. 영화티켓 할인, 놀이동산 할인 입장, 패밀리 레스토랑 할인서비스 등 신용카드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달달 외워 데이트를 할 때 써먹는 것은 기본이다. 둘만의 기념일 혹은 여행을 위한 커플통장을 하나 만들어두는 방법도 좋다.

▲직장은 없어도 직업은 가져라

싱글들은 불안하다. 나 자신을 평생 책임져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기업도 개인을 평생 고용하지는 않는다. 당당한 싱글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평생 직종이 있어야 한다. 개인이 브랜드가 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취업 현장에서 자격증, 학점, 어학점수 등을 뜻하는 '스펙'은 그야말로 참고사항이다. 자신의 커리어를 높일 수 있는 사회경험이나 실무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싱글 in 정글 - 정글같은 세상에서 멋진 싱글로 살아가는 법 36

조정하 외 지음,
보헤미안,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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